보수단체들 "朴, 하야할 큰 죄 없어"..민중총궐기 맞불집회

【서울=뉴시스】강종민 기자 =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가 열린 12일 오후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수십만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어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 2016.11.12.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보수단체들이 12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에 맞불집회를 열었다.

대한민국구국채널와 자유청년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집회, 민중총궐기 집회를 비판하며 박 대통령을 지지했다.

엄마부대는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인근에서 대한민국 지키기 집회를 열고 "대한민국이 북한 핵 문제로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것은 국정을 더욱 혼란으로 몰아가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보수단체들이 모인 애국시민연합도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하야를 반대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임기가 보장 돼야 한다"며 "비선 실세 최씨에게 연설문 등 조언을 구한 것은 대통령이 하야할 만큼 큰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와 최측근 인물에 대한 엄정한 검찰 수사가 이뤄진 뒤 박 대통령의 죄가 밝혀지면 그에 따라 처벌하면 된다"며 "풀뿌리까지 기반을 구축한 민주화 세력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공격하기 위해 광우병, 세월호, 최순실 사건을 언론 힘을 빌어 확대 재생산하며 국가 성장을 멈추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살리기 애국시민행동' 등 다른 보수단체들도 오후 서울광장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反(반) 대한민국 세력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를 흔들며 민중총궐기 대회를 반대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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