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여의도에서 맞불 집회..700여명 참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도심에서 수십만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이에 맞선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개최됐다. 이어 "4·19처럼 학생들이 총에 맞은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한 것도 아닌데도 이들은 대통령이 하야하라고 하며 권력을 찬탈하려 한다"며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0∼70대 주축 애국시민연합 "대통령 하야 반대"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서울 도심에서 수십만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이에 맞선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개최됐다.
보수단체들이 모인 '애국시민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700명(경찰추산·주최측 추산 1천300명)이 모여 도심 집회를 비난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서경석 집행위원장은 단상에 올라 "야당과 노동계 등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들은 종북좌파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19처럼 학생들이 총에 맞은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한 것도 아닌데도 이들은 대통령이 하야하라고 하며 권력을 찬탈하려 한다"며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상대 뉴스타운 발행인은 "빨갱이들을 두들겨 잡기에는 몽둥이도 아깝다"며 "박 대통령은 하야고 뭐고 다 걷어차고 당장 계엄을 선포해 빨갱이들을 모조라 잡아넣어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탈북여성박사 1호'로 알려진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은 "저들은 우리가 땀 흘려 만든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강탈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는 낙동강 전선에 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우리는 북한 주민처럼 노예가 될 것"이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 참석자 대부분은 60∼70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20∼30대는 보이지 않았다.
단상에서 발언이 있을 때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빨갱이', '나쁜놈'이라고 외쳤다. '대통령 하야 절대 반대', '대통령 임기보장'이라고 적힌 피켓을 손에 쥐고 욕설하기도 했다.
집회가 열린 여의도는 휴일인 탓인지 참석자 이외에는 인적이 드물었으며, 가끔 지나가는 시민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맞불집회를 바라보다가 자리를 떴다.
2vs2@yna.co.kr
- ☞ 로버트 드니로 "트럼프 당선 후 이민 고려"…이탈리아 "대환영"
- ☞ 트럼프 당선 '족집게' 무어 감독 "트럼프 반대운동 이끌겠다"
- ☞ 살아서도 죽어서도 사람들 울리고 웃긴 '태평한 터키 고양이'
- ☞ [블랙박스] 빗길 야간 운전 중에 느닷없이 '쿵'
- ☞ 해경,'충돌 공격' 중국 어선 30여척에 M60 95발 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임영웅 합정동 자택 압류됐다 해제…"우편물 확인못해 세금 체납" | 연합뉴스
- "어르신들 밤에 몰래 태워" 숨바꼭질 단속에 산불감시원들 녹초 | 연합뉴스
- 하마터면 충돌할 뻔…여객기, 김해공항 엉뚱한 활주로에 착륙 | 연합뉴스
- "계곡 타고 불바람이 닥쳤다"…산불 속 숨진 영양군 이장 가족 | 연합뉴스
- 법원, '이해인 신체 촬영' 피겨 선수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 연합뉴스
- 70대, 검찰 사칭 전화사기에 노후자금 9억7천만원 빼앗겨 | 연합뉴스
- 날개위에서 12시간 버텼다…경비행기 호수 추락, 일가족 기적생존 | 연합뉴스
- "청소 방해돼"…생쌀에 살충제 섞어 비둘기 11마리 죽인 50대 | 연합뉴스
- 마라도나 살해 의혹…전 경호원도 위증 혐의로 체포 | 연합뉴스
- '와이파이' 껐다고 엄마에 흉기 휘두른 美10대 소녀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