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절망보단 행동..환경·인권 NGO에 기부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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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거둔 직후 환경문제·이민자·여성·성 소수자 지원 단체 등에 기부금이 쏟아지고 있다. 유대인 차별철폐운동단체인 ADL(Anti-Defamation League)과 여성 인권 단체 CRR(Center for Reproductive Rights), 미국이슬람관계협의회(CAIR) 등 다수 단체는 미 대선 직후 논평을 내고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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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세 정책 펴면 시민사회단체 지원 줄일 것"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거둔 직후 환경문제·이민자·여성·성 소수자 지원 단체 등에 기부금이 쏟아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기반의 국제환경운동 단체 시에라클럽의 월 후원금이 대선 직후 기존의 4배 가까이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에라클럽 월 후원자가 며칠 만에 4천명이나 늘어 200만달러(약 23억원) 상당의 후원금이 더 들어온 덕분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인권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도 지난 10일 기준 3만8천626명의 후원자로부터 240만 달러(약 28억 원)를 모금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ACLU가 진행 중인 '법정에서 봅시다(See you in court)' 캠페인에 대한 조회수가 몰리면서 웹사이트가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 ACLU는 1천100만명의 밀입국자를 쫓아내겠다는 등 트럼프가 제시한 공약 중 일부가 불법이며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캠페인을 펴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기부금은 미 전역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가 확산되면서 동시에 더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미국에서는 수천 명이 트럼프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트럼프 정부가 인종·성차별, 동성애 혐오 정책을 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위는 향후 수 주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시민사회 단체들도 트럼프가 취임하면 연방정부의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모금액 늘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대인 차별철폐운동단체인 ADL(Anti-Defamation League)과 여성 인권 단체 CRR(Center for Reproductive Rights), 미국이슬람관계협의회(CAIR) 등 다수 단체는 미 대선 직후 논평을 내고 지원을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감세 정책을 펴면 시민사회 단체에 대한 지원을 급격히 줄일 것으로 전망한다.
세금정책센터(Tax policy center)는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시행되면 2017년 지원금이 약 4.5∼9.0%, 즉 134억 달러(15조6천만원)∼261억 달러(30조4천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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