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슐랭 별' 딴 한식.."홍보 기회" vs "외국인 입맛"

임태우 기자 입력 2016. 11.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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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의 ‘바이블(성경)’이라고 불리는 미슐랭 가이드. 그중에서 최고 등급인 별 세 개(3스타)를 받은 식당도 두 곳이나 됩니다. 이번에 미슐랭 스타를 받은 국내 레스토랑의 절반가량은 한식당입니다. 미슐랭 가이드의 28번째 미식도시로 소개된 서울 편 발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미슐랭 가이드 측은 서울 편에 대해 매년 개정판을 내 기준에 못 미치는 식당은 등급을 떨어뜨리는 등 최신 맛집 정보를 지속적으로 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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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의 ‘바이블(성경)’이라고 불리는 미슐랭 가이드.

지난 7일 국내 요식업계와 미식가들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서울 편이 나왔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별을 받은 식당은 모두 24곳.

그중에서 최고 등급인 별 세 개(3스타)를 받은 식당도 두 곳이나 됩니다. 별 세 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서 이곳을 찾으려는 목적으로 여행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뜻합니다. 3스타 레스토랑은 전 세계에 100여 개뿐입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값싸고 맛 좋은’ 실속형 맛집 평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비록 별까지 주지는 않았지만, 3만 5천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별도로 선정했죠.

이를 ‘빕 구르망’이라고 하는데, 36곳이 포함됐습니다.

이번에 미슐랭 스타를 받은 국내 레스토랑의 절반가량은 한식당입니다. 미슐랭 코리아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한식을 높이 평가했으며 불고기나 비빔밥 등 한정된 메뉴에서 벗어나 게장이나 사찰음식 등을 새롭게 발굴했다”라고 설명했죠.

스타 레스토랑은 누가, 어떻게 선정할까요?

‘인스펙터’라고 불리는 미슐랭 평가원들은 엄격한 평가 교육을 받습니다.

한 식당을 1년 동안 적어도 세 차례 이상 방문하는데, 예약하고 주문할 때마다 일반 손님처럼 익명으로 활동합니다. 식사하는 동안 절대 메모하지 않고 식사비도 직접 계산하죠.

별점 매길 때는 평가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미슐랭 가이드의 28번째 미식도시로 소개된 서울 편 발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한식을 서양인 입맛으로 평가하는 게 잘못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 측은 서울 편에 대해 매년 개정판을 내 기준에 못 미치는 식당은 등급을 떨어뜨리는 등 최신 맛집 정보를 지속적으로 담겠다고 밝혔습니다.

값비싼 고급 음식보다는 착한 식재료에 정성을 더한 착한 식당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기획·구성 : 임태우·송희 / 디자인 : 임수연)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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