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까지 사라지고..이 와중에 '특조위 사무실' 폐쇄 돌입
김혜미 입력 2016. 11. 11. 20:50
[앵커]
이렇게 세월호 인양은 또 멀어진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사무실을 폐쇄하는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텅 빈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사무실, 지난 9월 활동기간이 끝난 뒤에도 조사관들이 활동을 이어가던 곳입니다.
그런데 철거가 시작되면서 사용하던 책상까지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측의 특조위 사무처가 외주업체를 통해 이곳 집기를 뺀 겁니다.
사무처는 남은 업무처리를 위해 올해 말까지 유지됩니다.
[권영빈 상임위원/세월호특조위 : (정부가) 세월호 연내 인양 실패를 공식화하면서, 세월호 관련 일들을 빨리빨리 마무리해 버리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무실 공간까지 없어지면서 독립기구로 활동해온 세월호특조위는 사실상 사라지게 됐습니다.
정부의 활동종료 통보 이후에도 진상규명 활동을 이어오던 조사관 10여명은 다른 공간을 빌려 2기 특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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