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용희 감독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이 자랑스럽다"
김용희 전 감독이 SK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소회를 밝혔다.
김 감독은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SK 감독 이임식에서 “늘 아쉽고 힘들었지만, 여러분과 함께한 순간이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2군 감독과 육성총괄을 포함해 6년간 SK에 몸담았던 김 전 감독은 이날 이·취임식으로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에게 SK 지휘봉을 완전히 넘겼다. 지난 두 시즌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 전 감독은 “10월8일 삼성전을 마지막으로 한 달정도 지났는데 어떻게 보면 시간이 긴 것 같다. 매일 같이 같은 목표로 뛰었던 선수와 프런트가 주변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창원 구단주를 비롯한 류준열 사장님, 임직원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같은 목표를 향해 뛴 선수와 코치들의 고생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을 찾은 팬들에게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야구장을 찾아와 주시면서 선수들에게 큰 힘을 주셨는데,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전 감독은 “흘린 땀과 노력이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희석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올해는 끝났지만 내년이 있다”며 “고개를 들어달라. 새 감독 모시고 자신있게 마음껏 뛰어주길 바란다. 전통을 이어가면서 강한 팀으로 거듭나길 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 아쉽고 힘든 순간이 있지만 함께 해서 즐거웠다.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도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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