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득, 외교행낭 이용..베트남으로 거액 반출"

김한솔 기자 2016. 11. 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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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민주당 안민석 의원 제기
ㆍ전대주 대사 발탁 의혹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50·사진)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가 외교행낭을 이용해 베트남으로 거액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최씨가 베트남으로 재산을 유출하는 과정에서 외교행낭을 이용한 정황이 있어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본국과 재외공관 사이의 물품 왕래에 사용되는 외교행낭을 최씨의 해외 재산도피에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얘기가 된다.

외교행낭에는 외교상 기밀문서 등이 담겨 있을 수 있어 상대 국가의 출입국 검색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7일 KBS 라디오에 나와 최순득씨가 아들 장모씨 사업을 위해 베트남에서 활동한 기업인 출신인 전대주씨를 대사로 전격 발탁했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사는 장씨가 베트남 남부도시 호찌민의 부유층 거주지역에 유치원을 개설하는 데 도움을 주며 돈독한 관계를 맺은 것을 계기로 대사 자리에 올랐다는 의혹도 이미 언론에 의해 제기된 상태다.

전 전 대사는 2009년쯤 장씨를 만나 후견인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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