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SRT) 국내 제2의 고속철도시대 연다
'SRT'는 수서역을 출발해 경부선을 타고 부산을 연결하며, 호남선을 타고 목포까지 연결시켜 주는 고속철도다.
시속 300㎞ 이상을 달리는 'SRT'가 개통되면 KTX와 함께 국내 제2의 고속철도시대를 활짝 열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수서역과 평택 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서고속철도 (SRT)구간은 61.1㎞에 이른다.
수서~평택구간 가운데 '율현터널'은 전체 구간 가운데 86%인 52.3㎞가 지하에 건설돼 있다.
그것도 지하 40∼최장 75m를 땅속으로 내려가 건설된 ‘대심도 터널’로 건설돼 있는 것이다.
그런 '율현터널'은 국내에서 최고로 긴 터널이며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고트하트르 베이스 터널'과 '영불해협'에 이어 세계에서도 세 번째로 긴 터널로 기록됐다.
지난 2008년에 시작한 '율현터널'은 공사기간만 8년 넘게 걸렸고 사업비도 3조1300여억 원이 투입됐다.
그런 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 1개월을 앞두고 10일 시승식을 가졌다.
수도권남부 경제중심지인 경기도 평택시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은 경부선 전철 지제역에서 76m 길이의 통로로 연결돼 있다.
지제역사를 출발해 얼마 지나지 않아 수서고속철도 공사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경부고속철(팽성1고가)과 교차하는 구간을 만났다.
KTX가 지나는 교각 밑을 뚫어 SRT 선로를 만드는 '트렌치 컷 공법(Trench Cut Method)'을 적용해 안전하게 끝냈다.
SRT는 이 구간을 지나면서 곧바로 터널로 진입하면서 터널에안에서 발생될수 있는 긴급사고에 대한 우려가 엄습해 왔다.
하지만 SRT건설사업단측은 이를 대비해 '율현터널' 구간에 승객들이 비상시에 대피할수 있는 '수직개통로' 16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방차량과 구급차량 등이 터널로 들어가 구호활동을 펼칠수 있도록 '구난 진출입로'도 4개소를 설치했다며 비상방재와 대피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화재가 발생하면 실내외 연기를 뽑아 내는 61대의 제연·배연 설비도 가동된다며 안정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지제역을 출발해 7분여뒤 세계 최초로 지하 50m에 세워진 '통탄역'이 어둠속에서 그 웅장(?)모습을 드러냈다.
최대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의 풍압을 견딜 수 있도록 기존 스크린도어보다 강도를 1.6배 높였다.
동탄역은 고속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함께 만나는 통합역사로, 오피스와 백화점, 호텔 등과 연결되는 복합환승센터 역할도 한다.
동탄역을 출발한 SRT는 수서역까지 14분만에 도착했다.
SRT 차량은 호남고속철도에 투입된 신형고속차량과 같다.
다음달 10일 개통하는 수서고속철도(SRT)는 지제역에 하루 20회(상·하행 각 10회) 정차하고, 요금은 성인기준으로 지제역에서 동탄역 7500원, 수서역 7700원이다.
지제역 주변에는 현재 지제·세교지구와 영신지구 등 민간참여로 택지개발이 추진중이다.
평택시는 지제역 주변 택지개발과 맞춰 대중교통 5개노선(346회)을 신설해 운영토록 하는 등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SRT 개통은 대한민국 경제 신도시의 중심지인 평택시의 미래를 견인할 미래성장 동력"이라며 "SRT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불편이 없도록 대처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안영찬 기자] an999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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