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또 다른 비선실세' 장시호 소환은 언제

김성호 2016. 11.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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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인물중 1명인 장시호씨(여·37) 소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장씨는 지난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더스포츠엠이라는 스포츠 관련 법인을 설립, 실질적으로 운영했고 이들 법인은 설립 직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K스포츠재단 등으로부터 지원금과 행사용역 수주 등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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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서 은신?..檢, 출국금지·소환일정 검토

모처서 은신?..檢, 출국금지·소환일정 검토

최순실씨가 지난 6일 검찰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반포대로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국내 모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인물중 1명인 장시호씨(여·37) 소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장씨는 최순실씨(여·60·최서원으로 개명) 조카로, 스포츠 분야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 또 다른 비선실세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를 출국금지하고 수사상황을 고려, 소환일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0일 장씨 소재와 소환일정을 묻는 질문에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며 “상식 선에서 수사하면서 기존 스탠스대로 의혹 전반에 대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비덱스포츠 설립에 장씨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소환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장씨는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는 승마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 최씨 후광을 업고 각종 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장씨는 지난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더스포츠엠이라는 스포츠 관련 법인을 설립, 실질적으로 운영했고 이들 법인은 설립 직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K스포츠재단 등으로부터 지원금과 행사용역 수주 등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같은 지·원의 배후에 장씨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영재센터는 정부로부터 모두 6억7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실적이 없는 단체에 거액의 지원금이 집행된 것을 놓고 스포츠계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었다. 국정농단 파문이 일자 사퇴한 김종 문체부 제2차관도 영재센터 설립과 운영 과정에 일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밖에 EBS가 정부 압력을 받고 영재센터가 진행한 행사를 후원하고 5차례에 걸쳐 홍보성 보도를 하는 등 지원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장씨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경기장 관리·운영권을 영재센터에 주기 위해 문체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추가됐다.

영재센터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씨를 비롯해 박재혁, 허승욱, 제갈성렬, 전이경 등 유명 동계스포츠 선수들이 임원으로 대거 참여했다.

문체부는 의혹이 불거진 지난 3일부터 영재센터에 지급된 보조금이 적절했는지 등을 점검하기 위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현재 영재센터는 주최한 행사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모든 연락을 끊고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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