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캘리포니아 연방 탈퇴 '칼렉시트' 움직임

정이나 기자 2016. 11. 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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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커지고 있다. 오클랜드 일대에서는 분노한 시위대가 거리의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며 트럼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고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 학생들은 "우리 대통령은 아니다"라며 반트럼프 기조의 구호를 외쳤다. 좀더 남쪽으로는 캘리포니아주립대 LA 캠퍼스 인근에서 약 2000명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연설 직후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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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캘리포니아 LA 시청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커지고 있다.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민주당 지지성향이 뚜렷한 캘리포니아의 주민들의 '칼렉시트'(캘리포니아와 탈퇴·exit의 합성어)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 50개주를 통틀어 가장 많은 선거인단(55명)이 배정된 캘리포니아는 8일 치러진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트럼프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9명)을 확보해 승리하게 됐다.

소셜미디어 상에는 칼렉시트 해시태그(#calexit)와 함께 "버니 샌더스를 우리 지도자로", "브렉시트 때처럼 캘리포니아도 미국을 떠날 수 있는 거냐"와 같은 관련 게시물이 줄을 이었다.

트럼프 당선 소식에 캘리포니아 전역에 시위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클랜드 일대에서는 분노한 시위대가 거리의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며 트럼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고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 학생들은 "우리 대통령은 아니다"라며 반트럼프 기조의 구호를 외쳤다.

북부 콘트라코스타카운티에서는 고등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가두시위를 벌였다.

좀더 남쪽으로는 캘리포니아주립대 LA 캠퍼스 인근에서 약 2000명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연설 직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학교가 위치한 웨스트우드 빌리지에서 연방정부 청사가 모여 있는 윌셔대로까지 행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의 모습을 본뜬 피냐타(인형)가 불태워졌다.

비교적 평화적으로 진행된 시위에 부상자나 체포는 없었다.

2년뒤 열릴 예정인 2018년 중간선거 투표용지에 캘리포니아의 연방 탈퇴 찬반을 묻는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의 '예스 캘리포니아'(Yes California) 캠페인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LA타임스는 9일 새크라멘토 소재 주의회와 LA 시청 등에서 시위가 예정됐다고 전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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