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미국'..백악관 입성케한 '레이건 향수'
<앵커>
아시는 것처럼 트럼프는 미 주류 정치권과는 거리가 먼 사업가 출신 정치인입니다. 1946년생으로 만 70세,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당선자이기도 합니다.
사업가에서 백악관의 주인이 되기까지 트럼프의 삶을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46년 뉴욕의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난 트럼프는 경제학을 전공한 뒤 1971년 아버지의 부동산 회사를 물려받았습니다.
자신의 이름 '트럼프'를 앞세운 공격적인 경영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습니다.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 등 빌딩 28채와 골프장 7개 등 알려진 재산만 4조 원 규모에 이릅니다.
2004년부터는 자신이 대주주인 NBC 방송에서 리얼리티 쇼를 진행하며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오바마의 대 중국 외교정책이 마음에 안 든다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그를 주목한 정치인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백인 보수층 유권자는 달랐습니다.
'강력한 미국'이란 레이건 시대의 향수에 열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자 : 우리는 좋고 빠르고 강한 정책들을 펴서 미국이 다시 존경받도록 할 것입니다. 믿어주세요.]
짧지만 강하고 직설적인 말은 유권자들에 쉽게 파고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자 : 우리의 지도자들은 아주, 아주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선거 막판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지지율이 곤두박질쳤지만, 흔들리지 않는 뚝심으로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인사들까지 하나둘 끌어들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자 : 우리는 우리의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부동산 재벌, 미국 정계의 아웃사이더로 불리던 트럼프는 결국 백악관 입성이란 꿈을 이뤘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 미래와 통합 강조한 트럼프…확 달라진 태도
▶ 막말에 성 추문까지 온갖 구설…고비의 순간들
▶ 승리 원동력은?…중산층 이하 백인 사로잡았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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