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주협회, 한진해운 본입찰 불참..컨소시엄 무산

김경수 2016. 11. 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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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북미·아시아 노선 본입찰에 한국선주협회가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일각에선 선주협회를 필두로 중견선사들이 한진해운 북미노선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선주협회는 인수 의향서 제출 이후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중견 해운사들을 설득해 본입찰 참여를 검토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한진해운 미주노선 본입찰에 참여여부를 실사를 통해 긍정적인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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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북미·아시아 노선 본입찰에 한국선주협회가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선주협회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선주협회 주도로 구상됐던 중견 선사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은 무산됐다. 그동안 일각에선 선주협회를 필두로 중견선사들이 한진해운 북미노선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선주협회 고위 관계자는 "10일로 예정된 한진해운 본입찰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면서 "당초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지만 인수전 참여가 어렵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선주협회는 인수 의향서 제출 이후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중견 해운사들을 설득해 본입찰 참여를 검토했다. 또 자금 동원을 위해 사모펀드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중견선사들이 컨소시엄 참여에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고, 사모펀드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주협회가 본입찰 참여했을 경우 현대상선 등 다른 입찰 참여 후보들과 공조를 통해 '코리안 드림팀' 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물거품이 됐다.

선주협회의 본입찰 출참으로 인해 현대상선과 SM그룹이 본입찰 참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5곳은 현대상선, SM그룹과 한앤컴퍼니, 선주협회 등이다.

현대상선은 경영진에서 국내 대표 글로벌 해운사 등극을 위한 비전을 최근 내놓는 등 한진해운 글로벌 노선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한진해운 미주노선 본입찰에 참여여부를 실사를 통해 긍정적인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SM그룹은 대한해운을 인수한 뒤 좋은 경영실적까지 내고 있어 한진해운 북미 노선 인수에도 눈독을 들여왔다.

또 정부가 한진해운 글로벌 노선 회복을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서 기업들의 입찰 참여를 독려해온 점도 현대상선과 SM그룹의 본입찰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다만 현대상선을 그동안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오해를 받으면서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진해운 노조측이 이같은 주장을 펼쳐왔다. 하지만 현대상선에 대한 정부의 선박펀드 직접 지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한진해운 미주노선 매각 입찰에 선박펀드 등 공공자금 활용 여부가 변수였으나 정부가 공공자금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해 자금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새롭게 배를 건조하는 신조 자금인 선박펀드는 한진해운의 중고 선박들을 인수하는 입찰 자금으로 쓸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캠코도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를 위한 입찰자금으로 캠코선박펀드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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