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폰 투트랙..프리미엄은 '비브' 보급형은 'S보이스'

김보람 기자 2016. 11.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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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투트랙'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최근 소개된 차세대 대화형 AI비서 '비브AI'(가칭)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식시키는 한편 보급형에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S보이스'를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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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세대 음성인식 AI 비서가 탑재될 '갤럭시S8' 예상 이미지 © News1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투트랙'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최근 소개된 차세대 대화형 AI비서 '비브AI'(가칭)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식시키는 한편 보급형에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S보이스'를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9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홍채인식같은 프리미엄폰만의 차별화된 기능이 필요하다"면서 "비브AI를 어떤 라인업에 적용할지 결정된 바 없지만 비브AI는 프리미엄폰에, S보이스는 보급형폰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브AI'는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인수한 미국 AI 플랫폼 개발사 '비브 랩스'의 차세대 음성인식 AI시스템이다. 애플 AI비서 '시리'도 이 회사에서 개발했다. 비브랩스는 현재 컴퓨터에 명령어를 음성으로 대신 넣는 '시리'의 수준을 넘어 사람의 복잡한 질문에도 답을 하는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비브AI는 '오픈형 플랫폼'이 특징이다. 외부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AI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다. 참여하는 개발자가 많을수록 AI 비서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많아지는 셈이다.
이런 비브AI가 탑재된 삼성폰 사용자들은 '말 한마디'로 쇼핑, 예약, 금융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이 구현될 첫 작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 실장(부사장)은 지난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비브 랩스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 출시된 인공지능 비서와는 눈에 보일 정도로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S보이스'는 음성을 인식한 이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쳐있다. 최근 비브랩스의 등장으로 사라지거나 또는 비브랩스의 AI 기술과 통합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보급형 라인업에 탑재될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 비브랩스의 AI 비서 서비스가 원활하게 구동되려면 반도체 등 다양한 고성능 부품이 탑재돼야 한다"며 "때문에 보급형폰에서는 고성능인 비브AI의 처리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혁신 기술인 VR, 홍채인식 등도 최신 프리미엄 라인업을 제외한 구형 프리미엄폰 또는 신제품이라도 보급형 라인업에 탑재하지 않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향후 2~3년 안에 삼성 보급형폰에도 비브AI가 탑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페이 출시 초기 프리미엄폰에만 적용됐지만 1년이 지난 현재 보급형폰은 물론 스마트워치에도 탑재되며 대중화되고 있다"며 "AI 기술 발전으로 손으로 터치하는 스마트폰에서 대화하는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는 몇년 사이 AI비서 서비스 역시 프리미엄·보급형 영역없이 대중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AI를 기반으로 한 음성 비서 기기의 연간 생산량은 올해 180만대 수준에서 2020년 1510만대 수준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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