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무죄 증거로 사료 40여개 제출

2016. 11. 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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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59) 세종대 교수가 마지막 증거 조사에서 40여 개에 이르는 국내외 자료를 제시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박 교수 측은 "다른 역사 기록들에서도 위안부가 매춘의 형태로 이뤄졌고 부분적으로는 자발적이기도 했음을 볼 수 있다"면서, '제국의 위안부'가 역사를 왜곡해 위안부 피해자 명예를 훼손했다는 검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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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 "역사 왜곡 아님을 국내외 사료가 입증" 檢 "추가 증거, 본 사건과 관련 없어..내달 구형"

박 교수 "역사 왜곡 아님을 국내외 사료가 입증"

檢 "추가 증거, 본 사건과 관련 없어…내달 구형"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59) 세종대 교수가 마지막 증거 조사에서 40여 개에 이르는 국내외 자료를 제시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이상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기일에서 재판부는 최종 서증조사를 진행했다.

이전 세 차례 재판에서 박 교수 측은 고노 담화, 유엔인권위원회 보고서 등 위안부 관련 국제문건을 제시하면서 "공인된 국제문건도 '제국의 위안부'처럼 위안부가 매춘의 형태였던 점, 자발성이 있었던 점을 기술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같은 국제문건들을 되레 기소의 근거로 들면서 "유엔 보고서 등은 위안부의 야만성을 기술하고 있으나, '제국의 위안부'는 위안부가 자발적인 매춘이었다는 식으로 기술해 피해자들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박 교수 측은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발간한 출판물, 일본인 위안부 피해자가 쓴 수기, 일제강점기 당시 신문기사, 각종 연구기록 등 총 40여 개에 달하는 국내외 사료를 추가 증거로 제시했다.

박 교수 측은 "다른 역사 기록들에서도 위안부가 매춘의 형태로 이뤄졌고 부분적으로는 자발적이기도 했음을 볼 수 있다"면서, '제국의 위안부'가 역사를 왜곡해 위안부 피해자 명예를 훼손했다는 검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 교수 측이 이날 제시한 추가 증거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 증거들을 받아들이더라도, 해당 사료들은 '제국의 위안부'처럼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취지로 기술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날도 박 교수 측은 '위안부가 매춘의 형태였고, 부분적으로 자발적이었음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검찰은 ''제국의 위안부'가 의도적으로 위안부 모집의 강제성을 부정했다'고 반박하면서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이달 29일 같은 법정에서 열리는 다음 재판에서는 박 교수 본인에 대한 신문이 이뤄진다. 다음 달 20일에는 검찰이 구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59) 세종대 교수가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20 seephoto@yna.co.kr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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