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임총리에 내각 구성권..김병준 당분간 '후보자'"(종합)

"내각구성권 왜 안 넘기겠냐..신임총리와 협의" "지명 철회라고 한 적 없어..임명동의안 보류"

청와대 © News1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유기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회가 여야합의로 추천한 총리에게 '내각 통할권'을 주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내각 구성 권한까지 총리에게 넘긴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언급한 '통할'이 총리가 내각을 구성하는 권한까지 포함한 것이냐는 질문에 "내각 구성 권한을 왜 안 넘기겠냐"며 "신임 총리가 임명되면 그것까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을 새 총리에게 드린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임 총리가 야당 인사를 내각에 포함시키는 것도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국회에서 추천된 총리가 나오면 당연히 그런 문제를 포함해 협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또한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이 사실상 철회된 것과 관련, 김 후보자의 신분이 당분간 유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서 총리 후보자를 추천하면 그것으로 정리가 되는 것"이라며 "임명동의안도 여야 합의 때까지 보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제출 여부와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국회 상황도 봐야하고, 일부 여론 보면 경제가 급하니까 경제부총리는 먼저 하는게 어떠냐 이런 얘기도 나온다. 그 문제도 국회와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 협의내용에 따라 임종룡 경제부총리·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임명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관계자는 이어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영수회담과 관련해 "계속 추진할 거고 노력할 것"이라며 "(야당에) 계속 요청하고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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