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당 대승적 결단 호소"-野 "대통령 말 모호해 확인 필요"

김성휘 기자 2016. 11. 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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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 국회 추천 총리를 임명하겠다고 말한 데에 "현 정국을 풀기 위한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박 대통령 국회 방문 뒤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국회의장과의 대화가 막혀있는 정국에 물꼬를 트고, 얽혀 있는 난국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야당이 정국 수습에 적극 나서 주셔야 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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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근혜 대통령 국회 찾아 "국회가 총리 추천하면 임명" 제안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박근혜 대통령 국회 찾아 "국회가 총리 추천하면 임명" 제안]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2016.11.8/뉴스1

새누리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 국회 추천 총리를 임명하겠다고 말한 데에 "현 정국을 풀기 위한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총리 관련 언급이 모호해 실제 권한을 주겠다는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박 대통령 국회 방문 뒤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국회의장과의 대화가 막혀있는 정국에 물꼬를 트고, 얽혀 있는 난국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야당이 정국 수습에 적극 나서 주셔야 한다"고말했다.

염 대변인은 "야당도 국정파탄과 헌정중단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현 난국을 극복하여 불안과 혼란을 해소할 소임은 야당도 함께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주시길 간절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내건 조건들도 대화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며 해법을 찾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적 충격과 분노를 국회에서 책임과 역할로 극복해야지 대결과 혼란으로 키워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고 정치적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동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어진 논평에서 "박 대통령은 변하지 않았다"며 "국회 의견 경청이 기본인데 자기 요구만 일방적으로 쏟아놓고 돌아서는 뒷모습에 또한번 절망했다"고 지적했다.

기 대변인은 이날 13분간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나고 돌아간 박 대통령에 대해 "90초 사과, 9분 재사과의 반복이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말씀도 모호해 실제로 총리에게 조각권 주고 일체 간섭하지 않겠다는 뜻인지 알 수 없다"며 "총리가 국정 운영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2선 후퇴 요구를 받아들였는지 아니면 실제 권한 행사하는 대통령으로 남겠다는 것인지 책임있는 말이 없었다"며 "대통령의 진의를 확인할 과정이 필요하다. 물음표만 남았다"고 평가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언급 없이 무늬만 책임총리, 거국내각으로 국민 분노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 추천 총리 권한을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의 총리 추천만으로 민심 수습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보여주기식 국회 방문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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