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중국 지하교회 성직자의 교황 위임 없는 사제서품 비난

이수지 2016. 11. 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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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7일(현지시간) 교황의 위임 없는 중국 지하가톨릭교회 성직자의 사제 서품을 비난했다고 가톨릭 인터넷 매체 크럭스가 보도했다. 교황청 산하 뉴스통신 아시아뉴스는 지난달 10월13일자 보도에서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있는 지하교회의 한 성직자가 지난 9월11일 교황 위임 없이 임의로 주교가 돼 사제를 서품한 사실이 알려져 다른 지하교회 성지자가 강하게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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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AP/뉴시스】교황청이 7일(현지시간) 교황의 위임 없는 중국 지하 가톨릭교회의 사제서품을 비난했다고 가톨릭 인터넷 매체 크럭스가 보도했다. 교황청 홍보실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청은 중국 지하교호l의 사제서품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 일이 사실이라면 이는 교회법상 중대한 범죄”라고 비난했다. 추기경들이 지난 11월4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지난해 사망한 추기경과 주교를 추모하는 미사에 참석한 모습. 2016.11.08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교황청이 7일(현지시간) 교황의 위임 없는 중국 지하가톨릭교회 성직자의 사제 서품을 비난했다고 가톨릭 인터넷 매체 크럭스가 보도했다.

교황청 홍보실은 이날 성명에서 “교황청은 중국 지하교회의 사제 서품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 일이 사실이면 이는 교회법상 중대한 범죄”라고 비난했다.

교황청 산하 뉴스통신 아시아뉴스는 지난달 10월13일자 보도에서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있는 지하교회의 한 성직자가 지난 9월11일 교황 위임 없이 임의로 주교가 돼 사제를 서품한 사실이 알려져 다른 지하교회 성지자가 강하게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 홍보실은 “허베이성 성직자의 사제서품을 확인할 수 없지만, 교황의 위임 없이 이뤄진 사제서품은 교회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크럭스는 교황청의 이 같은 비난성명을 교황청과 중국이 주교 임명권 등 전반적인 중국내 가톨릭 문제에 대해 합의에 도달하면서 중국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중국에는 중국공산당이 지지하는 천주교 애국회의 관리에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교회에 약 1200만 신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에서 공산당의 통제를 거부하는 사제는 심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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