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지키자"..카페 '박사모' 가입문의 쇄도

이미영 기자 2016. 11. 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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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 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움직임이 주말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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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력 집결 촉구..광화문 집회 중고등학생 모임에 북한 개입설 주장도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보수세력 집결 촉구…광화문 집회 중고등학생 모임에 북한 개입설 주장도]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인 '박사모'에 신규가입 문의가 잇따랐다./사진=박사모 인터넷 까페 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 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움직임이 주말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박사모 인터넷 까페 신규 가입과 관련된 문의글과 보수층의 재결집을 호소하는 글들이 늘어나고 있다.

7일 박사모 인터넷 까페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지난 주말 새 박사모 신규 가입과 박 대통령을 응원하는 글이 500여건 올라왔다. 야당 등 보수 반대세력의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지켜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들은 지난 5일 20만명이 모였던 광화문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이번에 새로 박사모에 가입한 회원은 "화가 나서 가입했다"며 "박대통령님을 욕하는 우중들은 사고방식 자체가 그냥 무대포이다. 그냥 어리석은 미디어들이 네티즌들이 떠들어대는 그대로 믿어버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규 회원은 "(박 대통령이) 외롭고 힘든 걸음 마다 벗이나 형제가 필요하셨을텐데"라며 "이제는 박사모가 항시 그랬듯이 더 진정한 버팀목이 되어 드려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제3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박사모/사진=뉴스1

이번 촛불시위에 북한 관련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사모 까페지기인 정모씨는 "광화문에서 집회가 열렸다. 특이한 것은 중고생이 '중고생 혁명 지도부'라는 이름으로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는 구호와 현수막을 들고 나타났다"며 "'혁명정권'이라는 단어도 살벌하지만 '세워내자'하는 문구는 대한민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어투가 아니라, 북한에서 주로 사용하는 어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문구를 대비하자면 "혁명정권 '세우자'이지 '세워내자'는 아니다. 학생들이 이런 북한식 어투를 사용한 배후에는 반드시 종북주의로 가득 찬 지도교사 등 배후가 있을 것이다"며 의혹을 나타냈다.

그는 또 지난 4일 있었던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미 38.4%가 박 대통령의 사과를 수용했다"며 "이는 이전 지지율을 회복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언론에서 왜곡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박 대통령의 담화문을 보고 함께 울었다", "언론에 밀려 사실이 왜곡되고 있다. 이럴때일수록 우리가 결집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수두룩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담화문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이 거세자 보수세력이 무너지고 있다는 불안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박사모는 오랜기간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모임"이라며 "사실관계를 떠나 박 대통령의 담화문을 지켜본 후 감정적으로 동요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과 관련한 의혹이 보수를 공격하기 위한 음모라고 생각해 이럴 때일수록 보수가 모여 박 대통령에게 힘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박사모 사이에선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my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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