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D-1, 한국경제는?..트럼프 당선시 금융시장 '혼란'

김혜민 기자 2016. 11. 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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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세계최대 경제대국의 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후보 모두 재정지출을 확대한다는 점에서는, 생각이 일치하지만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라, 대선결과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김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모두 재정지출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인프라 투자를 통해, 확작정인 재정정책을 펼쳐 미국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세계최대 경제대국이 투자를 늘린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김형주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재정확대 정책을 통해) 소비를 확대하게 되면 최종재 수입, 즉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최종재 수출국들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요. 우리나라도 직접 최종재재를 미국에 수출하진 않지만 중국, 베트남 통해 우회수출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한편 금융시장은 어떤 후보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전망입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전세계 금융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오바마 정부의 경제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융시장에 깔려 있는 불확실성이 완회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브렉시트와 거의 유사한 모습의 금융시장 불안사태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정책에 대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높은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이 불확실성에 빠질 수 있다는 있다는 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등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한편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도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오바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입장인 힐러리 클린턴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연준을 지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 현재 연준체제를 매우 유지하는 방향으로 될 것 같고요. 비교적 온전한 체제로, 옐런이 미국의 통화정책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피해는 최소화될 것으로…]

반면 현재의 연준에 반감을 드러내온, 트럼프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온 옐런 의장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밝혀왔습니다.

[장보형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트럼프가 당선 후 통화정책이 바뀌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이뤄질 경우, 글로벌 차원에서 봤을 때, 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불안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과)우리나라와의 금리차이가 벌어지게 되면서, 금리차익을 노린 국내 투자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편, 두 후보 모두 무역수지를 위해 환율을 개입하는 행위, 일명 '환율조작'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라, 환율 변동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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