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직접 독일 간 삼성 사장..최순실과 사업 논의

박수진 기자 입력 2016. 11. 6. 21:25 수정 2016. 11. 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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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 모녀를 위해 삼성은 거액의 돈만 내놓은 게 아니었습니다. 삼성전자 사장이 독일로 직접 가서 최순실 씨의 사업 관련 논의를 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쿠이퍼스 대표는 최 씨와 최 씨 측근, 삼성 출장팀을 자주 만났고, 한 차례를 빼고는 최순실 씨가 함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상진 사장과 황 전무는 승마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지만, 독일로 출장 가서 아무런 공식 직함이 없는 최 씨 모녀의 일을 도와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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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 모녀를 위해 삼성은 거액의 돈만 내놓은 게 아니었습니다. 삼성전자 사장이 독일로 직접 가서 최순실 씨의 사업 관련 논의를 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삼성 법무실 수석 변호사까지 대동한 출장이었습니다.

특별취재팀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박상진 사장과 황 모 전무, 그리고 법무실 수석변호사 등 3명의 명함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쿠이퍼스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 대표를 만났습니다.

이런 자리는 9월 초까지 여러 차례 이어졌습니다.

삼성 출장팀은 쿠이퍼스 대표를 코레스포츠 공동대표로 영입하는 문제와 한국 승마선수의 전지훈련 문제들을 논의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를 주선한 건 바로 최순실 씨였습니다.

쿠이퍼스 대표는 최 씨와 최 씨 측근, 삼성 출장팀을 자주 만났고, 한 차례를 빼고는 최순실 씨가 함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스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식사할 때의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최 씨가 전화를 받기 위해 자리를 오래 뜨기도 했고, 최 씨와 통역을 통해 대화했다며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삼성과 최 씨 관계가 좋아 보였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박상진 사장과 황 전무는 승마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지만, 독일로 출장 가서 아무런 공식 직함이 없는 최 씨 모녀의 일을 도와준 셈입니다.

삼성은 최 씨 모녀 외에도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만든 동계스포츠 영재센터에 5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쿠이퍼스 대표는 코레스포츠에 공동대표로 합류했지만, 사업활동이 불법적이라는 의심이 들어서 사흘 만인 지난해 9월 1일 사퇴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김남성,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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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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