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호성, 최순실과 통화 녹음

2016. 11. 6. 20:4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확보한 증거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 2개 입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이 휴대전화 2개에는, 정 전 비서관이, 최순실 씨와 통화할 때마다 녹음한 파일이, 그대로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다량의 녹취 파일은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과 주요 정책 문서 수정에 관여한 것을 입증하는, 확실한 물적 증거입니다.

배혜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정호성 전 비서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한 검찰.

확보한 압수품 중에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2개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파일을 분석하던 검찰은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입증할 확실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로 정 전 비서관과 최순실 씨의 통화 내용이 고스란히 녹음된 파일이 다량 있었던 것.

정 전 비서관은 최 씨와 협의한 내용을 연설문이나 정책 문서 수정에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최 씨와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속된 정 전 비서관은 검찰에서 박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 바로 옆에서 18년 동안 보좌한 참모로서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가겠다는 것.

검찰은 정 전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도 국정 농단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CHANNEL A(www.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