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제3지대로 방향 돌리나

성기호 입력 2016. 11. 6. 15:17 수정 2016. 11. 7.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최순실 게이트' 직격탄으로 지지율이 연일 추락하면서,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제3지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새누리당내 친박 지도부의 지원을 받아 당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최순실 게이트' 직격탄으로 지지율이 연일 추락하면서,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제3지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청의 지지율 하락에 덩달아 반 총장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여권을 선택하는 것이 대선가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여권내 지지세력인 친박(친박근혜) 지도부도 지도력을 상실한 상황이라 반 총장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당이 버림받게 생겼는데 반 총장이 새누리당에 오겠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5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딸 결혼식 뒤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이 내년 1월에 비대위원장으로 올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비대위원장을 하겠느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반 총장이 내년 1월 귀국을 하더라도 새누리당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감의 표시로 보인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새누리당내 친박 지도부의 지원을 받아 당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고, 여기에 '친박 후보'라는 이미지를 가진 반 총장도 동반 하락하면서 반 총장이 제3지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이 내분상황에 들어간 상황에서 반 총장이 일찌감치 친박 후보를 자처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리얼미터)에서 반 총장은 전주 대비 4.4%포인트가 급락한 16.5%를 기록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20.9%)에 이어 2위에 그쳤다.

또한 정치권에서 '제3지대 정계개편론'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만큼 반 총장이 새누리당보단 제3지대를 선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