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치 TV가 50만원" 美블랙프라이데이에 삼성·LG '총력전'

장은지 기자 2016. 11. 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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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25일)를 앞두고 미국 유통업체들이 일찌감치 세일에 돌입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65인치 초고화질 LG OLED TV 가격이 2999달러까지 하락해 미국 TV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 전망"이라며 "65인치 OLED TV는 가상현실(VR) 게임기와 최적화되기 때문에 게임 매니아들에게는 특히 최고의 TV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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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판매 모델 50~60인치대로 커져 50인치 LED TV 447달러..OLED TV도 700$ 낮춰
미국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즈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고객들이 LG전자 TV를 구매하고 있다.(LG전자 제공) 2015.11.29/뉴스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50인치 LED TV가 447달러, OLED TV도 절반값에..."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25일)를 앞두고 미국 유통업체들이 일찌감치 세일에 돌입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주인공은 역시 대형 TV다. 지난해부터 TV업체들은 주력 판매모델을 40인치대에서 50~60인치대로 바꿔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장 앞에서 줄을 서야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상품인 이른바 '도어버스터'도 TV가 단연 인기다. 도어버스터 제품은 며칠 동안 매장 앞에서 노숙을 하고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가 제품을 집어야 살 수 있다. 평소 판매되는 가격의 절반까지 할인판매 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1년 동안 기다리는 상품들이다.

올해는 초고해상도인 4K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도어버스터 TV 제품으론 중국산 중저가 모델이 손꼽힌다. TCL이나 웨스팅하우스 등은 500달러 미만의 4K TV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은 비교적 프리미엄 모델로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에 비해선 다소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물론 삼성전자 등도 큰 폭의 할인 모델을 내놓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1일부터 얼리 버드 온라인 스페셜(Early Bird Online Specials)'을 통해 고객 잡기에 들어갔다. 삼성 50인치 HD LED TV는 월마트에서 정가 999.99달러에서 552달러 할인된 447.99달러에 판매된다. 관련 제품은 무료 배송도 해준다. '샘스클럽'은 삼성전자의 70인치 4K TV(기존가 2599달러)를 1998달러에, 78인치 커브드 4K TV(기존가 4997달러)는 3498달러에 판매한다.

LG전자가 출시한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모습. 출고가는 4100만원이다. (LG전자 제공)© News1

LG전자는 지난달과 비교하면 OLED TV 가격을 700달러 가량 내려 블랙프라이데이 특수를 노린다.

미국 유통업체 '콜즈'는 LG의 43인치 LED TV를 299.99달러에 판매하며 30달러짜리 기프트카드도 제공한다. 사실상 269.99달러에 판매하는 셈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55인치 LG 4K OLED TV는 1999.99달러(229만원)에, 150달러짜리 기프트카드 사은품을 내걸었다. 이 TV는 국내에서는 33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베이에서는 비슷한 사양의 LG 55인치 OLED TV를 1499달러까지 할인판매한다.

65인치 LG OLED TV의 경우 국내 판매가는 590만원부터이지만,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미국 할인점에서는 2999달러(343만원)에 살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의 하이센스, TCL 등은 합리적인 가격의 TV 제품으로 TV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IT기업 러에코(LeEco)가 미국 '비지오'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중국 하이얼은 콜즈(Kohl's)에서 도어버스터 제품으로 49인치 4K TV를 249.99달러에 판매하는 초강수를 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고수가 얼마나 효과를 보일지 미지수다.

삼성과 LG는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세일 등이 집중된 4분기 대목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TV 판매량은 3분기(1100만대) 대비 약 50%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는 4분기 1650만대의 TV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65인치 초고화질 LG OLED TV 가격이 2999달러까지 하락해 미국 TV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 전망"이라며 "65인치 OLED TV는 가상현실(VR) 게임기와 최적화되기 때문에 게임 매니아들에게는 특히 최고의 TV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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