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불붙은 민심, 오늘 촛불시위 규모 예측불허

윤준호 기자 입력 2016. 11. 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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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불붙은 촛불집회가 주말을 맞으면서 초대형 시위로 번질 전망이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토요일인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촛불집회)을 개최한다. 지난달 29일 열린 1차 촛불집회에서는 당초 주최 측이 예상한 3000~4000명을 훌쩍 넘어 2만명 이상(경찰 추산 1만2000명) 시민들이 운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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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광화문광장 2차 촛불집회..주최 측 "10만명", 경찰조차 "가늠 못하겠다"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5일 오후 광화문광장 2차 촛불집회…주최 측 "10만명", 경찰조차 "가늠 못하겠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1차 촛불집회 모습. 당초 주최 측이 예상한 3000~4000명을 뛰어 넘어 2만명 이상(경찰 추산 1만2000명) 시민들이 운집했다. 5일 열리는 2차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이 참가 인원을 10만명으로 예상했다./ 사진=이기범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불붙은 촛불집회가 주말을 맞으면서 초대형 시위로 번질 전망이다.

전국 각지에서 시국대회를 예고한 데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2차 촛불집회에는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모일지 경찰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토요일인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촛불집회)을 개최한다.

지난달 29일 열린 1차 촛불집회에서는 당초 주최 측이 예상한 3000~4000명을 훌쩍 넘어 2만명 이상(경찰 추산 1만2000명) 시민들이 운집했다.

주최 측은 이날 2차 촛불집회에는 1차 때보다 5배 많은 10만명 안팎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참가자 수를 점칠 수 없어 경찰에 집회 인원은 따로 신고하지 않았다.

경찰은 애초 3만~4만명 정도가 2차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마저도 확실치 않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에서 3만~4만명으로 추측 했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그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일 수도 있겠다"며 "정말 10만명이 올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촛불집회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과 대통령 하야 등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집회에 앞서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1시간30분간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도 치러진다.

오후 4시부터 본격 시작하는 이날 집회는 오후 5시 광화문 우체국을 시작으로 을지로를 거쳐 다시 광화문광장에 돌아오는 행진으로 이어진다.

주최 측은 광화문광장에서 참가자들이 다시 모여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촛불집회를 포함해 정리집회와 자유발언 시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찰은 행진을 금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을 빚을 수도 있다.

경찰은 총력 대응체제다. 1차 집회 때 60개 중대 4800명을 투입했던 경찰은 이번에 223개 중대 2만7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가용 가능한 전국 모든 기동대 등 경비 인력을 총 동원한다.

서울 이외에 전국 곳곳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린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에 따르면 △부산 △울산 △대구 △대전 △광주 △전북 전주 △경북 경주 △경남 김해·진주 △강원 강릉·원주 △제주 등에서 이날 저녁 시국대회와 촛불집회가 열린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국민의 공분은 쌓여간다"며 "이번 주말 많은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와 촛불집회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호 기자 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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