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김태형 감독이 보여준 '뚝심+변칙' 리더십

창원=김지현 기자 2016. 11.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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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부임 2년 차에 한국시리즈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1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강점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뚝심 두산은 올 시즌 판타스틱4로 불리는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리그를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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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창원=김지현 기자]
김태형 감독.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부임 2년 차에 한국시리즈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뚝심과 변칙의 조화를 바탕으로 발휘한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1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더불어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루면서 기쁨을 더했다.

◆ 강점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뚝심 두산은 올 시즌 판타스틱4로 불리는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리그를 평정했다. 니퍼트(22승, 리그 1위), 보우덴(18승, 리그 2위), 장원준, 유희관(이상 15승, 리그 공동 3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70승을 합작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판타스틱4는 29⅓이닝 1실점을 합작하면서 가을에도 맹위를 떨쳤다.

이 과정에서 김태형 감독의 뚝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두산은 올 시즌 불안한 불펜 전력이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이러한 약점을 강점으로 최소화시켰다.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은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김태형 감독은 교체 타이밍을 최대한 뒤로 미뤘다. 단기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강점인 선발을 계속 밀어붙이는 뚝심을 보여준 것. 그리고 선발들은 김태형 감독의 뚝심에 응답했다.

◆ 빠른 전략 수정..승리에도 방심 없었다 두산은 오랜 공백기를 갖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 돌입했다. 플레이오프에서 LG와 치열한 승부 끝에 올라온 NC와 비교해 실전 감각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실제로 1차전에서 두산의 타격은 아쉬웠다. 득점권에서 번번이 기회를 놓치면서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1-0으로 신승을 거뒀으나 11안타를 때려내고 1득점에 그친 것은 아쉬운 부문이었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은 2차전 선발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바꿨다. 4번 타자 김재환에 대한 믿음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NC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양의지를 하위타선으로 내리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 2차전 김재환은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답하는 홈런포를 터트렸고 중심타선의 부담감을 내려놓은 양의지는 하위타선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변칙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 제대로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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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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