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최대 5만 참가 예상..경찰, 유연 대응(종합)

입력 2016. 11. 4. 16:58 수정 2016. 11. 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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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가 5일 열린다. 이날 오전에는 작년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의 발인과 장례미사, 노제, 영결식 등이 치러진다. 10월29일 열린 1차 주말 촛불집회는 주최 측 신고 인원이 2천명이었다. 경찰은 1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유연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시위대를 자극하는 일은 최대한 피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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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 많아 2008년 촛불집회 양상 재현될까 긴장 오전에는 백남기 농민 발인..금지 행진 강행 땐 충돌 우려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지난 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반 시민 많아 2008년 촛불집회 양상 재현될까 긴장

오전에는 백남기 농민 발인…금지 행진 강행 땐 충돌 우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가 5일 열린다.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보여 경찰이 경비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4일 경찰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진보진영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에는 작년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의 발인과 장례미사, 노제, 영결식 등이 치러진다. 장례 참가자 대다수가 촛불집회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시위를 관리하는 경찰은 통상 사전에 정보망을 가동해 집회 규모를 예상한다. 참가 인원과 집회 분위기 등에 따라 경비대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력과 장비를 얼마나 투입할지, 어느 지점에 경찰력을 집중할지 등을 결정한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후 촛불집회는 규모 예상이 어려워 경찰은 곤혹스러워한다. 주최 단체들이 참가자 조직에 나서는 기존 집회와 달리 일반 시민이 대거 참가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10월29일 열린 1차 주말 촛불집회는 주최 측 신고 인원이 2천명이었다. 경찰은 대통령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점을 고려해 최대 4천명 수준을 예상했다. 실제로는 경찰 추산으로만 1만2천명(주최 측 추산 2만명)이 참가했다.

이런 흐름은 2008년 전국을 뜨겁게 달군 광우병 촛불집회 초반 모습을 연상시킨다. 당시 소규모로 계획된 집회에 어린 학생과 '유모차 부대' 등이 가세하면서 대형 인파를 이뤘다.

비선 실세 의혹에 관한 여론의 분노가 워낙 강한 터라 5일 2차 집회 규모는 한층 커질 전망이다. 주최 측은 5만명, 경찰은 3만∼4만명 참가를 예상한다.

울산 비상시국 촛불집회 (울산=연합뉴스) 민중총궐기 울산조직위원회가 주최한 비상시국 촛불집회가 2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렸다. [울산 민노총 제공=연합뉴스]

집회가 격해지고,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1차 집회와 마찬가지로 유연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시위대를 자극하는 일은 최대한 피한다는 방침이다.

광화문 광장 북단은 청와대를 목전에 두고 있어 경찰이 생각하는 '마지노선'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1차 집회에서도 광장 북단에 차벽을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시위대와 충돌이 일어나도 살수차가 투입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작년 이맘때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참가하는 군중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집회에서 경찰은 시위대의 청와대 방면 진출을 차단했으나 "나라를 걱정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방송까지 해 가며 준법을 당부할 만큼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이 표현은 이철성 경찰청장이 직접 주문했다고 한다.

경찰은 과격 양상을 띨 것으로 예단하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질서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주최 측이 신고한 종로·을지로 방면 행진은 세종로대로를 통과한다는 이유로 금지할 방침이다. 주최 측이 행진을 강행한다면 경찰과 충돌할 우려도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촛불집회는 오후 4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1부 행사로 공연과 시국연설 등이 이뤄진다. 이후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과 2부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가 열리는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0.29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가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2016.10.29 cityboy@yna.co.kr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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