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고아라, 드디어 변화에 성공하나?

김우석 2016. 11. 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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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의 변신이 가능할까? 고아라가 활약한 삼성생명은 3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7-66으로 일축하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하나은행과 게임 후 수훈 선수에 선정된 고아라는 "너무 기분이 좋다. 비 시즌 동안 연습했던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또, 개막전에서 패한 만큼 ‘꼭 이기자’라고 생각하고 임한 부분이 승리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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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고아라의 변신이 가능할까?

용인 삼성생명 포워드 고아라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즌 개막 후 두 게임에서 연속 14점을 만들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고아라가 활약한 삼성생명은 3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7-66으로 일축하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고아라는 이날 경기에서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8점 8리바운드를 올린 엘리샤 토마스와 16점 5리바운드를 작성한 나타샤 하워드와 함께 공수를 이끌었다.

고아라는 1쿼터 4점을 만들면서 토마스(10점)을 지원했다. 3개의 2점슛을 시도해 2개를 성공시켰다.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만들어낸 점수였다. 마무리 능력이 아쉬웠던 지난 시즌에 비해 침착함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2개의 리바운드도 잡아냈다.

2쿼터에는 부진했다. 6개 2점슛을 시도해 단 1개만 성공시켰다. 밸런스가 깨진 느낌이었다. 대신 각각 2개씩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쿼터에는 다시 공격력이 살아났다. 하나은행이 펼친 지역방어를 무력화 시키는 3점슛 두 개를 성공시켰다. 안정된 자세에서 만들어낸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느낌을 주는 장면들이었다.

또, 한 개의 속공을 성공시키며 8점을 몰아쳤다. 삼성생명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데 자신의 능력을 보탠 고아라였다. 4쿼터에는 리바운드 2개와 어시스트 한 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개막전에서도 고아라는 14점 5리바운드를 작성했다. 특히, 추격 흐름을 가져갔던 3쿼터 8점을 몰아치며 추격전에 자신의 힘을 보탰다. 3점슛 성공(3개 시도 모두 실패)은 없었지만, 2점슛은 12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시켰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하나은행과 게임 후 수훈 선수에 선정된 고아라는 “너무 기분이 좋다. 비 시즌 동안 연습했던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또, 개막전에서 패한 만큼 ‘꼭 이기자’라고 생각하고 임한 부분이 승리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연이 고아라는 “전반에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많이 신경을 쓰고, 서서히 몸이 풀리면서 공격은 자연스럽게 된다고 생각한다. 부담을 갖지 않으려 하니 내용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덧부쳤다.

마지막으로 고아라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지난 3년 동안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며, 이후 우승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생명은 고아라 성장이 그들이 원하는 성적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지난 시즌부터 임근배 감독이 고아라 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플레이가 유연하지 못하다는 분명한 단점이 존재하지만, 운동 능력 등 농구 선수로서 장점도 적지 않은 자원이 고아라다.

삼성생명은 배혜윤, 고아라와 함께 토종 3인방을 형성하고 있는 박하나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 중이다. 12월이나 되야 팀에 합류가 가능하다. 고아라의 전력 합류가 더 절실한 부분이다.

고아라는 지난 수 년간 기대에 비해 정체된 기량으로 인해 네티즌들에게 많은 뭇매를 맞았다. 잘한 경기 이후에도 ‘그럴 리 없다’라는 게 대다수의 반응이었다.

이제 두 게임에 불과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많은 변화가 감지되는 고아라다. 플레이에 침착함이 가미되었고, 슈팅 시에도 안정감이 포함되었다.

과연 고아라가 이제까지 평가를 뒤집고 선수로서 모습을 갖출 수 있을까? 고아라의 변신은 이번 시즌 여자농구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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