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가격 올렸나 내렸나?

2016. 11. 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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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6세대 그랜저 가격 책정에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2.4ℓ 가솔린 기준)는 LED 주간주행등과 이중접합 차음유리, 고성능 에어컨,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8인치 내비게이션(카플레이, 미러링크 지원),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을 기본 적용하고 가격을 인상했다. 앞좌석통풍과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하이패스 시스템, 레인센서 등 주요 선택품목이 포함된 프리미엄 트림은 3,175만~3,22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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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6세대 그랜저 가격 책정에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편의품목을 강화해 기본 상품성을 높이는 한편, 선호품목 조정을 통해 상위 트림의 구매 유도를 꾀해서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2.4ℓ 가솔린 기준)는 LED 주간주행등과 이중접합 차음유리, 고성능 에어컨,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8인치 내비게이션(카플레이, 미러링크 지원),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을 기본 적용하고 가격을 인상했다. 기본 트림이 기존 2,988만원에서 3,055만~3,105만원으로 약 100만원 올랐다. 개선된 디자인과 상품성 대비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선택품목은 상위 트림에 배치, 선택을 유도했다. 앞좌석통풍과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하이패스 시스템, 레인센서 등 주요 선택품목이 포함된 프리미엄 트림은 3,175만~3,225만원이다. 또 기존에 선택품목으로 마련됐던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없애고 이를 포함한 프리미엄 스페셜 트림을 내놨다. 컨비니언스 패키지를 적용하려면 앞으로는 해당 트림을 구입해야 하는 셈이다. 컨비니언스 패키지는 운전자체메모리시스템과 뒷좌석다기능암레스트, 운전석전동식4웨이럼버서포트 등으로 구성돼 선택률이 높았던 시트 편의품목이다. 

 가솔린 3.0ℓ은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면서 가격을 인상했다. 그리고 4개로 세분화됐던 트림을 두 개로 압축했다. 다만 3.0ℓ 기본 트림의 경우 2.4ℓ 상위 트림과 편의품목에서 대동소이하다. 따라서 풀LED 헤드램프와 어라운드뷰모니터, 스마트전동식트렁크 등 차별화된 편의품목을 이용하려면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결국 이 패키지를 선택하면 최상위트림과 가격차가 거의 없다. 이는 가솔린 3.0ℓ 구매자들의 고급 편의품목 선택 비율이 높다는 구매 심리를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판매가 늘어난 렌터카도 트림을 세분하면서 가격을 조정했다. 기존 2개 트림에서 3개트림으로 선택지를 확대하면서 가격폭을 2,620만~3,345만원으로 책정했다. 기본 트림에 포함됐던 가죽시트와 앞좌석 전동 및 열선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버튼시동&스마트키 시스템, 스마트트렁크 등을 사용하려면 앞으로는 2,850만원부터인 중간 트림을 구매해야 한다. 

 이처럼 신형 그랜저의 전반적인 가격폭은 3,055만~3,920만원으로 이전과 약간 오르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주요 편의품목에 조정이 있었던 만큼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트림에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는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실내외 편의품목이 강점인 만큼 이를 이용한 가격정책을 펼친 것"이라며 "판매가 집중될 주력 트림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의 가격은 가솔린 2.4ℓ 모던 3,055만~3,105만원, 프리미엄 3,175만~3,22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3,375만~3,425만원이다. 디젤 2.2ℓ는 모던 3,355만~3,405만원, 프리미엄 3,475만~3,52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3,675만~3,725만원으로 책정했다. 가솔린 3.0ℓ는 익스클루시브 3,550만~3,60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870만~3,920만원이며, LPi 3.0ℓ는 모던 베이직 2,620만~2,670만원, 모던 2,850만~2,900만원, 익스클루시브 3,295만~3,345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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