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이 찍은 오늘] 11월2일 오늘의 입장은 "내일 입장 밝힐 것"
[경향신문] [경향이 찍은 오늘] 11월2일 오늘의 입장은 “내일 입장 밝히는 것”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11월2일입니다.
■입장 밝히러 나와서 “내일 입장 밝히겠다”
청와대가 2일 전격적으로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의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소회를 밝히기로 했었는데요. 예정했던 시간도 한 시간 정도 미뤄 도착한 그의 한 마디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소감이라든가 현안에 관한 문제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내일 제가 따로 시간을 한번 더 만들겠다”. 결국 오늘 그가 발표한 입장은 “내일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구속될 처지에 몰린 ‘비선 실세’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오늘도 검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결국 오늘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혐의는 직권남용의 공범, 그리고 사기 미수 등입니다.
■‘거짓말’하던 대통령 측근 수석의 초라한 소환
대기업을 압박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800억원대 출연금을 내도록 강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오늘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그는 최순실씨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었습니다.
■야3당, “총리 인사청문회 못해!”
김병준 총리 내정자 인사가 발표된 2일 오후, 국회는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국회에 권한과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 없이 총리 내정 만으로 갈음하는 것에 입을 모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야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개각을 인정하지 못한다”며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갈수록 머리 아픈 새누리
연일 표정이 안좋은 새누리당입니다. 개각이 발표된 이날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의 안색은 좋지 않았습니다.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선언
시국선언도 끊일 줄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사회를위한 교수협의회 등 교수·연구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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