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9.2%..'사실상 탄핵 상태'

강지혜 2016. 11. 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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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추락했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이 내일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지지율은 9.2%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조사 대상의 67.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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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최순실 나와라 박근혜 하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0.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추락했다.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만 놓고보면 사실상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를 박탈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이 내일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지지율은 9.2%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같은 조사 때(34.2%)보다 무려 25%p나 폭락한 결과다.

특히 중·장년층과 영남권, 새누리당 지지 세력 등 박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지지율은 7.9%, 60대 지지율은 20.8%에 그쳐 한 달 전보다 각각 32.1%p, 43.7%p 폭락했다.

대구·경북 지지율은 44.3%에서 8.8%로,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35.1%에서 13.5%로 추락했다.

보수층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69.6%에서 20.2%로, 새누리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77.2%에서 32.4%로 추락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까지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77.9%로 80%대에 육박했다. '압수수색은 무리이고 자료 제출이 옳다'고 답한 비율은 18.7%에 그쳤다.

또 '수사대상에 박 대통령을 포함하는 데 동의한다'는 응답률은 79.9%로 높은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18%에 그쳤다.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조사 대상의 67.3%에 달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0.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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