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하야" 평일 추위 속 촛불집회 계속

변해정 2016. 10. 3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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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 일대에서 '최순실 게이트' 사건 관련 당사자 최 씨의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촛불 집회를 하고 있다. 2016.10.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 일대에서 '최순실 게이트' 사건 관련 당사자 최 씨의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0.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생들이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시국선언의 별신 굿 형식인 '시굿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10.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생들이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시국선언의 별신 굿 형식인 '시굿선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6.10.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게이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주말에 이어 평일인 31일에도 이어졌다.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인 '최순실 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빌딩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사퇴) 촉구' 촛불집회를 열었다.

40여분 간 진행된 집회에서 시민들은 자유발언 형식으로 국정 운영의 자격을 상실한 박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요구했다.

성북구에 거주한다는 서울대학교병원 소속 간호사는 "너무 화가 난다.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달라지지 않은 게 현 정권이다. 최씨 사태 후에는 모든 게 바뀌어야 한다. 대통령도"라고 외쳤다.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 의원은 "추운 날씨에도 나라를 지키고 구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함께하는 국민 여러분이 희망"이라며 운을 뗀 뒤 "'백약이 무효(아무리 많은 약을 써도 낫지 않는다)'란 말이 있듯 거국내각은 중요치 않다.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는 유일한 약은 박 대통령의 하야 뿐"이라고 강조했다.

영상 4도까지 기온이 떨어진 날씨 속에도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400여명이 참여했다.

집회 후 인사동 북인사마당까지 행진하는 과정에서 참여자 수는 600명 가까이 늘었다. 행진 도중에는 노란색의 박 대통령 하야 촉구 부적도 도로 곳곳에 뿌렸다.

앞서 이날 오후 6시30분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총학생회는 석관구 석관캠퍼스에서 시굿선언을 열었다. 시국선언의 '국'을 '굿'으로 바꿔 현 시국을 굿판으로 풍자한 것이다.

400여명의 학생이 촛불을 들고 무대 주변을 가득 메웠고, 담벼락 위까지 올라가 공연을 구경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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