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문세·이승철·이승환·싸이..콘서트계 '빅5'가 온다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2016. 10. 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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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이문세
이승철
이승환
싸이

가요계의 거물급 가수들이자, 콘서트계의 ‘빅5’가 일제히 무대에 오른다.

조용필, 이문세, 이승철, 이승환, 싸이 등은 하반기 일정을 속속 확정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팬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내로라 한 히트곡과, 콘셉트, 각기 다른 의미를 바탕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들의 공연은 매회 매진 기록을 일구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용필의 경우 지난 1일 천안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2016 조용필&위대한 탄생’에 돌입했다. 지난해에 이어 1년만에 재개한 그의 투어는 진주(11월12일), 대구(19일), 광주(12월3일), 부산(10일), 서울(17~18일) 등지로 이어진다.

조용필은 이번 투어에서 3년 전 소개해 화제를 모았던 ‘무빙 스테이지’(움직이는 무대)를 다시 도입하는 등 무대를 다시 웅장하게 가꾸고 있다. 천안 공연이 열렸던 유관순체육관에는 그의 히트곡을 듣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가득찼다.

이문세는 오는 11월17~20일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2016 이문세 더 베스트’라는 투어를 펼쳐간다.

투어는 부산(12월3일), 광주(10일), 인천(17일), 창원(24일) 등지로 이어진다.

연말 공연에 해당하는 그의 투어는 한 해를 살아온 관객들을 위로하는 성격을 겸한다고 한다. 그가 꼽는 최고의 히트곡과 숨은 명곡, 스페셜 레퍼토리 등으로 공연을 꾸며낸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도 하반기 투어 ‘30주년 기념 콘서트-무궁화 삼천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 일정을 화려하게 치러온 공연은 춘천, 수원 등을 시작으로 하반기 투어로 이어진다. 공연은 이후 성남(11월5일), 울산(12일), 천안(19일), 일산(26일), 인천(12월10일), 부산(16일), 서울(22~24일), 광주(31일) 등지로 옮겨간다.

이승철은 최근 공연을 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지난 7월 개최된 서울 공연을 유튜브에 무료로 게재하는 등 통 큰 30주년 행보에 나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공연에 오는 모든 관람객에게는 30주년 기념 선물 ‘베스트 음반’을 무료로 증정한다. 12월 중순 이후 공연의 경우 크리스마스 및 연말 공연 분위기를 겸한다고 한다.

최근 ‘8시간27분35초’라는 최장시간 공연을 개최해 화제를 모았던 이승환은 ‘이승환 온리 발라드’라는 이름의 투어로 팬과의 만남을 재개한다.

오는 12월2~4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을 시작으로 대구(10일), 일산(24~25일), 대전(31일), 경기도 광주(1월7일) 등지를 돌며 무대를 소개한다. 투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15개 도시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천일동안’ 등 이승환이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 선보인 발라드곡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공연이다.

싸이는 오는 12월23~2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6 - 싸드레날린’을 준비중이다. 싸이는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서 바이크를 몰며 ‘밤새 달려주마! 원한다면! 11:50?’이라는 문구를 새겨넣어 눈길을 끌었다. 부제인 ‘싸드레날린’은 싸이와 아드레날린의 합성어다.

‘올나잇 스탠드’는 싸이가 2003년부터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개최해온 유명 콘서트다. 지난해처럼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를 희망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장소를 옮겨야했다. 공연은 23~24일 오후 11시50분에 시작해 새벽까지 이어진다.

공연 기획사 대표 ㄱ씨는 31일 전화통화에서 “외부 협찬과 마케팅 차원의 기업 초대권 등에 상당수 의지해 온 뮤지컬 등 순수 공연 계통은 일명 ‘김영란법’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대중음악 공연은 이미 자체 팬덤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렇다 할 여파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빅5는 수십 년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공연 브랜드를 쌓아 올려 공연 개최 자체만으로 관객들을 불러 모은다”고 말했다.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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