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탈북 여대생 첫 ROTC 후보생 됐다
다음 달 1일 창단하는 이화여대 학군단(ROTC)에 탈북민 출신의 이수연(24·가명)씨가 선발됐다고 학교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탈북민이 ROTC 후보생으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대 관계자는 “탈북민이 ROTC 후보생에 지원했다는 사실에 학교 측도 다소 놀랐지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첫 출범하는 이대 학군단에서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는 언론을 통한 공개적인 인터뷰는 사양했다. 이대 관계자는 “이씨가 시작부터 다른 ROTC 후보생과 달리 언론의 관심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여성 ROTC를 모집한 건 2010년부터다. 올해로 7년째다. 첫해 숙명여대를 비롯한 7개 대학에서 60명을 선발했다. 2011년부터는 숙명여대 30명, 성신여대 30명 등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50명씩을 뽑았다. 경쟁률은 5대 1 이상이었다.
올해는 이화여대를 포함해 숙명여대·성신여대 등 3개 대학에서 90명, 다른 대학에서 190명 등 총 280명을 선발했다. 선발 과정은 1차 필기시험과 인성검사에 이어 2차 체력검정과 면접으로 이뤄진다. 남성 후보생과 체력 측정기준만 다를 뿐 나머지 항목엔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전수진·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 [단독] 최씨 조카 장시호 "오빠가 다 했지"···이규혁에 넘겨
▶ [빅데이터] 이대가 증폭시킨 분노···태블릿으로 폭발
▶ [단독] 최순실, 린다 김과 오랜 친분···무기 거래 의혹
▶ 최순실, 출석 전 엘루이호텔에서 뭘 했나···CCTV 보니
▶ "뒤에서 큰손이 작동하고 있다"···커지는 배후조종설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