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과 가까우면 요직에? '차' 인맥들 문화계 장악
[뉴스데스크]
◀ 앵커 ▶
문화계 쪽에선 차은택 감독이 의혹의 중심입니다.
국가예산을 다루는 핵심요직에 차 감독 인맥이 곳곳에 포진했는데요.
이런 때문에 '문화계 황태자'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4년 8월.
국가 문화 정책을 총 지휘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김종덕 당시 홍익대 교수가 임명됩니다.
김 전 장관은 홍익대 교수시절 차은택 감독의 대학원 스승이었고, 20여 년 전에는 '영상인'이라는 프로덕션에서 대표와 조감독으로 함께 일했습니다.
3개월 뒤인 11월에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자리에 차 감독의 외삼촌인 김상률 교수가 올랐습니다.
정부와 청와대의 문화분야 책임자가 모두 차은택 감독과 인연이 있는 사람으로 채워진 겁니다.
2014년 12월.
차관급인 콘텐츠진흥원장에 취임한 송성각 원장은 제일기획 상무로 있을 때 차 감독에게 휴대전화 광고를 만들도록 해준 인연이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
"(송성각 원장이) 제일기획에 계실 때 (차은택 감독에게) 광고를 맡기고 하셨던 것 같아요. (송 원장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표명 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이밖에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에 선임된 김형수 교수는 차 감독이 연세대 박사과정에 있을 때 사제지간이었습니다.
이들 인사들은 모두, 차 감독이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2014년 8월 이후 문화계 요직에 임명됐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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