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부통령후보 펜스 "역대로 투표사기 사례 많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 진영이 선거 막판 '투표 사기'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가 연일 "대규모 투표 사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 이어 그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도 공개적으로 투표 사기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며 의혹 확산에 나선 모양새다.
펜스는 28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디스 모닝'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투표 사기 논란과 관련해 "역대로 개별 투표소나 특정 관할구역(선거구)에서 투표 사기 사례가 많다"면서 "(그래서) 트럼프와 나는 사람들에게 각각 선거 과정에 잘 참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선 당일에 승리를 원하며, 또 동시에 우리의 승리가 미국 민주주의를 위한 승리가 되기도 원한다"고 덧붙였다.
역대 투표 사기 사례를 거론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대선판에서도 투표 사기가 충분히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펜스는 앞서 지난 17일 오하이오 주(州) 메이슨 유세에서도 "미디어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우호적인 편파보도를 통해 선거를 조작하려고 한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나라의 어떤 누구도 투표 사기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각 투표소의 자원봉사 참관인들이 투표 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펜스는 이어 '만약 대선 패배 시 트럼프의 선동적 메시지 때문에 강경 지지자들이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그런 것은 정말로 없다. 우리 팀과 우리의 명분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나라를 사랑하고 이 나라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로, 진정한 변화를 보고 싶어하는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펜스는 이날 주류 언론이 의도적으로 트럼프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서도 거듭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내 러닝메이트(트럼프)에 대한 부정적 보도는 힐러리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각종 스캔들 사태에 대한 부정적 보도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sims@yna.co.kr
- ☞ 최순실 언니도 박 대통령과의 인연에 재력까지 갖춰
- ☞ 김주하, 박대통령 두둔 논란 해명…"피해자라고 말한 것 아냐"
- ☞ '원조 비선 실세' 지목 정윤회…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 ☞ 예수 무덤 수백년만에 열렸다…복원 위해 60시간 노출
- ☞ 청각장애인 애호박농장서 17년 무임금 노역 논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OK!제보] 머리뼈에 톱날 박혔는데 그냥 봉합…뇌수술 환자 재수술 날벼락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부산과 약 50㎞ 떨어진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 지진(종합2보)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아르헨 상원, 단 6초만에 월급 170% '셀프 인상'…"국민 분노"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