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靑 수석비서관 일괄 사표 지시..인적 쇄신 임박

전슬기 기자 2016. 10. 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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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최순실씨 의혹 관련 인적 쇄신 내주 순차적 참모진 교체 전망 나와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최순실 의혹'에 관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저녁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저녁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대통령은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일괄 사표 지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일괄 사퇴를 공식적으로 지시한 것은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사흘 만이다.

박근혜 정부의 수석비서관은 현재 정책조정, 정무, 민정, 외교안보, 홍보, 경제, 미래전략, 교육문화, 고용복지, 인사 등 10개직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우병우 민정수석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도 일괄 사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도 박 대통령에게 지난 26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내주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설문 유출 사태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부속비서관을 비롯한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정호성 부속비서관,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에 대한 교체도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청와대가 참모진을 한번에 교체하지 않고,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순차적으로 교체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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