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북핵 실험 규탄·핵무기 감축' 결의안 채택
이지예 2016. 10. 28. 23:1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럽의회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27일(현지시간) 채택했다.
유럽의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도자료를 보면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결의안에는 "지난 9월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을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이번 결의안을 통해 "(북핵 실험은) 국제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이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추가적 도발 행위를 자제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에는 올해 1월 기준 북한,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9개국이 핵무기 약 1만5395개를 보유 중이라고 적시됐다.
유럽의회는 이들 국가가 핵무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실전 배치된 핵무기는 보관소로 옮기고 군사 전략상 핵무기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의회는 "유럽연합(EU)과 이웃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 악화가 매우 우려스럽다"며 북한의 핵능력 향상을 비롯해 미국·러시아 관계 악화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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