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靑비서실장, '최순실 파문' 발발 직후 '사의 표명'

김동현2 2016. 10. 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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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 발발 직후 박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28일 국회 예결특위에 출석, '이원종 비서실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아는데 맞느냐'는 주광덕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정확한 시점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대통령께 사표를 제출하고 국회에 나오신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실장의 사표 제출 시점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회견 다음날인 26일께로 알려지고 있다.

김 수석은 "저희도 언제든 때가 오면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난국을 수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대통령을 잘 모시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준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비서진 모두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의 전말이 언론을 통해 드러난 다음날인 지난 25일, 최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사실을 시인하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당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개최했고, 당일 회의에서 참모진들의 총사퇴가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특히 파문의 당사자들인 우병우 민정수석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총사퇴에 반대하면서 이 실장과 김재원 수석과 갈등을 빚었다는 설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김 수석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우 수석과의 갈등설을 일축한 바 있다.

nyk90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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