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선, 스카보러섬 근해서 조업 재개..중국 제지 안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래 필리핀과 중국이 급격히 접근하는 가운데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카보러 섬(황옌다오) 근해에서 필리핀 어선이 중국 당국의 방해를 받지 않은 채 조업을 재개했다고 ANC TV가 28일 보도했다.
스카보러 섬에선 중국이 실효 지배를 시작한 2012년 이래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어선의 접근을 막거나 조업을 제지했다.
하지만 지난 18~21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방중, 남중국해 전역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부정한 헤이그 상설 중재재판소의 판결을 유보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중국은 필리핀의 이러한 유화 자세를 평가해 일단 필리핀 어선의 어로활동을 막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방송은 지적했다.
ANC은 필리핀 어민을 인용해 스카보러 섬에서는 24일까지 중국 해경선의 방해작업이 있었지만 25일 이후에는 조업을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필리핀 매체도 자국 어선이 중국의 저지를 받지 않고 스카보러 섬에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을 수행해 방중했던 해리 로케 필리핀 의원은 양국 간 협의 과정에서 중국 측이 필리핀 어민의 스카보러 섬 조업 재개와 관련해 '윤허'라는 문구를 담은 서면협상문에 서명을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로케 의원은 필리핀 측이 문건에 '윤허'나 '허가' 같은 용어를 쓰면 상설 중재재판소의 판결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반대해 결국 협의가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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