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 "소환하면 출석..딸에게는 관용 베풀어주길"

한연희 입력 2016. 10. 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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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변호사가 검찰이 소환할 경우 출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것이지 도피나 잠적할 의사는 없다며 다만, 아직 검찰 소환 통보가 없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최순실 씨 측이 검찰이 소환할 경우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요?

[기자]
최순실 씨 측이 검찰이 소환할 경우 그 일정에 맞춰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 씨와 딸 정유라의 법적 대리인으로 선임된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인데요.

이 변호사는 일부 언론에 최 씨가 귀국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한 것으로 나간 것은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도피하거나 잠적할 의사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에 대한 사회적, 도덕적 질책 역시 알고 있다며 위법한 내용이나 범죄 행위가 있으면 달게 처벌받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과 함께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딸에 대한 걱정도 언급했는데요.

이 변호사는 최 씨가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고,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여서 병원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변호사 측은 국민께 심려 끼친 데 깊이 사죄한다며 다만 딸에게는 관용을 베풀어주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순실 씨가 출석 할 것이랴는 질문에는 출석하지 않으면 변호인을 사임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태블릿 PC가 본인 것인지는 아직 물어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이제 검찰 수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검찰에 나왔다고요?

[기자]
이성한 전 사무총장은 미르와 케이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뒤 언론과 접촉하며 각종 증언을 쏟아냈다가 최근 잠적한 상태였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 2시쯤 검찰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인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출석해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최순실 씨가 매일 청와대로부터 30cm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했다고 밝힌 인물입니다.

자신도 최 씨와 '비선 모임'을 하며 청와대 자료를 열람해왔다고 폭로하기도 했는데요.

최 씨의 국정개입과 관련된 77개 녹취를 가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르재단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던 이 씨는 차은택 광고 감독의 추천으로 미르재단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단의 설립과 자금 모금 등을 주도했지만 차 씨와의 사이가 틀어져 해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고영태 씨와 대질 신문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해외에서 머물다 어제 오전 입국한 고영태 씨는 어젯밤,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어젯밤 9시 반부터 시작된 고영태 씨에 대한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늦은 시간이었던 만큼 상황에 따라 쉬어가면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가 최 씨의 최측근으로 조사할 내용이 많은 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겁니다.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최 씨의 사업과 연설문 사전 유출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필요할 경우 고 씨와 이 전 사무총장의 대질 신문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가 어제 오전 귀국한 뒤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석하고, 최 씨의 의혹과 관련된 여러 증언을 쏟아낸 이 전 사무총장도 오늘 검찰에 나오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세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제인 지난 26일 첫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던 검찰이 사흘 연속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이 찾은 곳은 미르와 케이스포츠재단 관계자 8명의 주거지입니다.

대기업이 낸 거액의 출연금을 토대로 설립된 두 재단은 최순실 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또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기업에 모금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그제인 26일에는 두 재단과 최 씨의 자택 등 9곳을 압수수색 했고요.

어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2명의 사무실과 한국관광공사 내 창조경제사업단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앵커]
두 재단의 의혹과 관련해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검찰에 나왔죠?

[기자]
앞서 20명이 넘는 참고인을 조사한 검찰은 오늘은 모금 과정을 주도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우선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에 나온 이 부회장에게 모금 과정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나온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받는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그 과정에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나 청와대가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캐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부회장은 자신이 재단 설립 아이디어를 내고 기업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요.

두 재단의 의혹에 관련한 핵심 참고인인 만큼 오늘 조사는 밤늦게까지 진행된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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