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3총사, 삼성 처음 앞섰다(종합)

2016. 10. 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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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오포+비보 > 삼성'..삼성-애플 격차 축소 화웨이, 삼성 리콜사태에 "우리에겐 좋지만 품질에 더 신경"
[연합뉴스TV 제공]

'화웨이+오포+비보 > 삼성'…삼성-애플 격차 축소

화웨이, 삼성 리콜사태에 "우리에겐 좋지만 품질에 더 신경"

(서울=연합뉴스) 이 율 김윤구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빅 3'로 꼽히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의 합계 점유율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앞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도 3분기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애플과의 격차는 좁혀졌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와 오포, 비보는 올해 3분기 8천만대를 출고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22.1%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7천250만대, 20.0%에 그쳤다.

2분기에만 해도 삼성이 22.4%, 화웨이·오포·비보가 20.8%로 1.6% 포인트 차이였는데 삼성전자가 리콜 사태 때문에 추월을 일찍 허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작년 동기보다 출고 대수가 13.5%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3.3% 포인트 줄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들 3개 업체는 1년 새 점유율이 무려 8.4% 포인트 늘었다.

3분기에 글로벌 3위 화웨이는 3천360만대, 4위 오포는 2천530만대, 5위 비보는 2천120만대를 각각 출고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출고 대수가 각각 23.0%, 121.6%, 102.5% 늘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화웨이가 7.6%에서 9.3%로, 오포는 3.2%에서 7.0%로, 비보는 2.9%에서 5.8%로 치솟았다.

<표> 3분기 전세계 업체별 스마트폰 출고대수(shipment)와 시장점유율

(단위:백만대)

(자료:IDC)

애플은 4천550만대를 출고해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 13.4%에서 12.5%로 0.9%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작년 3분기 9.9%포인트에서 올해 3분기 7.5%포인트로 2.4%포인트 줄었다.

멜리사 차우 IDC 모바일기기 담당 연구부부장은 "3분기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에도 삼성의 시장지배력은 도전받지 않았지만, 삼성브랜드에 대한 장기 영향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면서 "삼성에 첫 리콜이 휘청거리는 정도였다면 두 번째 리콜은 노트 시리즈가 얼굴을 땅에 처박은 정도의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넘보려 했던 애플의 아이폰7 플러스나 구글의 픽셀 XL에게는 크리스마스가 너무 빨리 온 셈"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스마트폰 출고 대수는 3억6천29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났다.

앤서니 스카르셀라 IDC 모바일기기 담당 연구원은 "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품을 제대로 테스트하는데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노트7의 리콜은 업계가 더욱 활발히 테스트하고 인증절차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화웨이에서 최고경영자를 번갈아 맡는 3명 가운데 1명인 켄 후는 삼성의 리콜 사태에 대해 "경쟁업체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매출이 늘어나므로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그는 화웨이가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과 애플이 화웨이의 부상을 두려워해야 할지에 대해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아이폰이 2007년 처음 나온 지 10년 가까이 지났다면서 "2020년이면 스마트 기기에 또 다른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G 무선통신 도입과 인공지능이 스마트폰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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