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도전복 노린 도발"..유엔 '北인권결의안' 비난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28일 제71차 유엔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주권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도전이며, 우리의 '제도전복'을 노린 용납 못 할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괴뢰역도들은 유엔에서 '북인권결의안'이라는 것을 꾸며내기 위해 발광하는 한편, 제 소굴에서는 도발적인 '북인권법' 시행놀음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반발했다.
신문은 "반공화국핵소동이 아무런 맥도 추지 못하는 속에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가 날로 더욱 강화되자 궁지에 몰린 박근혜역적패당이 외세와 야합해 반공화국 '인권' 모략에 더욱 발악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괴뢰패당이 제아무리 '북인권'이 어쩌니저쩌니 해도 이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존엄과 영상을 추호도 훼손시킬 수 없다"고 강변했다.
신문은 또 함경북도 수해 복구현장의 예로 들어 "억만금을 쏟아붓고 나라의 재부를 통째로 기울여서라도 인민들이 겪는 고생을 하루빨리 가시려는 우리 당의 인민사랑의 빛나는 결실"이라면서 "우리 공화국이야말로 인류의 정의와 양심의 대변자이고 참다운 인권의 상징이며 강력한 인권옹호국"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천만군민의 일심단결과 혼연일체의 위력으로 전진하고 승리하는 우리 공화국은 적대세력의 그 어떤 '인권' 공세에도 끄떡없다"면서 "오히려 괴뢰들의 도발적인 반공화국 '인권' 모략소동은 남조선의 썩어빠진 '자유민주주의체제'의 비참한 종말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제71차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은 북한 안팎에서 자행되는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한 당국,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책임 규명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했으며, 이달 31일이나 11월1일 유엔 제3위원회에 공식 상정된 뒤 11월15일께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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