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부 이란산 가스관 폭발, 공급중단.."쿠르드계 소행 의심"
쿠르드계 시장 체포 후 긴장고조, 충돌 잇달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동부에서 가스관이 폭발, 이란산 가스 공급이 잠정 중단됐다. 터키당국은 쿠르드계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마지드 아가이 이란 내무장관은 "터키 동부에서 반정부세력이 27일 오후 6시30분께 가스관에 폭발을 일으켜 가스 공급이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다고 이란 반(半)관영 매체 타스님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아가이 장관이 말한 '반정부세력'은 주로 터키 남동부와 동부에서 무장투쟁을 벌이는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PKK는 과거에도 이란·이라크에서 연결된 가스관에 사보타주를 일삼았다.
터키당국은 쿠데타 진압 후 쿠르드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으며, PKK도 최근 동부와 남동부, 대도시에서 군경을 상대로 공격 빈도를 높였다.
특히 이달 25일 대테러당국이 남동부 최대 쿠르드계 도시 디야르바크르에서 귈탄 크샤냐크 시장과 공동시장 프라트 안르를 '테러' 혐의로 체포한 후 이 일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동부와 남동부의 추르쿠아, 빈괼, 바트만 등에서 터키 군경 5명이 PKK와 충돌로 숨졌다. PKK 대원 5명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터키 검찰은 27일 디야르바크르 시장 체포를 비판한 쿠르드계 정치인 셀라하틴 데미르타시를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데미르타시는 쿠르드계를 대변하는 '인민민주당'(HDP)의 공동대표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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