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예비내각 윤곽..바이든 부통령, 국무장관 유력설
바이든 외 웬디 셔먼, 커트 캠벨, 존 포데스타 등 하마평
후마 애버딘은 비서실 차장 기용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차기 미국대통령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 바이든 부통령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와 더힐 등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내각의 하마평에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차관을 지낸 웬디 셔먼,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무차관을 지낸 닉 번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낸 커트 캠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총사령관 출신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존 포데스타 선대본부장과 톰 나이드스 전 국무부 행정부장관, 론 클레인 클린턴 캠프 TV토론 담당도 비서실장 물망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클린턴을 오랜 기간 수행한 후마 애버딘은 백악관 비서실 차장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상원의원 6선 경력의 바이든 부통령은 미 하원외교관계위원회 위원장과 부통령을 지내면서 국제외교 문제에서 폭넓은 경험을 지닌 인물로 꼽히고 있다. 클린턴과 바이든은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함께 해 왔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경쟁자로 맞섰다. 지난해 클린턴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도 가장 신경을 썼던 경쟁자는 바이든이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 등으로 수세에 몰리던 당시 바이든은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카드로 부상을 하기도 했었다. 바이든이 지난해 10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클린턴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부통령과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가 아는 그는 언제나 최전선에 서서 우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36년 동안 상원의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특히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등 중동과 동유럽 지역 문제에 깊은 조예를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바마 행정부 2기에 부통령으로 임명되면서 외교 무대에서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다질 수 있었다.
바이든은 지난 8월 유럽 북동부 발트해 연안의 소국인 라트비아로 날아갔다. 점증하는 러시아의 위협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동맹 의지를 확인시켜주기 위한 행보였다. 동유럽과 발트 해 연안 국가들은 특히 최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었다.
당시 라트비아를 방문한 바이든 부통령은 “다른 당 대선후보(트럼프)가 종종 하는 말들은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미국에는 NATO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지키려는 지속적이고 압도적이며 초당적인 합의가 존재하고 있다”며 “미국이 NATO를 떠날 것이라는 우려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발트 해 국가 국민들에게 우리가 NATO와의 약속을 결코 저버린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말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바이든은 온라인 매체 스탯(STAT)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당선 시 정부 요직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행정부에 계속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한 바있다. 바이든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암 정복 사업 '캔서 문 샷'(Cancer Moonshot)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장남 보를 뇌종양으로 잃은 그는 임기가 끝나도 암연구에 헌신하겠다고 말해 왔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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