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전투기, 중 정찰기에 사격통제레이더 조사 논란

문예성 입력 2016. 10. 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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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 "중대한 도발"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최근 중국 정찰기를 겨냥해 사격통제레이더( Fire Control Radar)를 조사(照射)하고 적외선 교란탄을 발사하는 등 조치를 취한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중대한 도발"로 강력히 비난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최근 중·일 양국 군용기가 공중에서 조우하는 경우 일본 군용기가 이 같은 도발 행보를 취했으며, 이는 중국 조종사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일본의 빈도 높은 정찰은 중국 전투기의 일상적인 훈련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중국의 안보이익을 훼손한다"면서 "일본 측의 방해 행보는 비전문적이고 위험한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중국의 관련 비행은 국제법과 규정에 부합하는 것인데 일본 자위대의 정찰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책임있는 태도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양국 군 사이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초 일본 당국은 지난 4월1일~9월30일까지 자국 영공 근처에 비행하는 중국 항공기 대응 목적으로 자위대 전투기가 총 407번 급발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거의 2배에 달하는 횟수다.

중국 측도 지난 9월 말 오키나와 인근에 항공기를 40회 이상 보냈다고 확인했다.

앞서 지난 2013년에는 영토분쟁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주변 해역에서 중국 구축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공격용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사'해 양국 간에 논란이 격화한 적이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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