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선거 막판 자금력 트럼프 압도..트럼프 사재 출연 미미

입력 2016. 10. 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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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천만 달러 vs 6천800만 달러..두 배 이상 차이

1억5천만 달러 vs 6천800만 달러…두 배 이상 차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불과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자금력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압도한다고 AP통신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클린턴 캠프가 이날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턴 캠프와 민주당 공동 자금 모금 위원회 2곳이 이달 1∼19일 모금한 돈은 1억100만 달러(약 1천155억원)에 달했다.

이는 하루 평균 530만 달러(약 60억6천만원)를 모금한 것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 모금액(510만 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이에 따라 지난주 기준으로 클린턴 캠프와 민주당 공동 자금 모금 위원회 은행 계좌에 쌓여있는 선거 자금은 1억5천300만 달러(약 1천750억원)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쟁자인 트럼프 캠프와 그의 자금 모금 위원회가 보유한 6천800만 달러(약 778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클린턴은 이 같이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막바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클린턴은 800명이 넘는 선거운동 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캠프보다 많은 인원이다. 동시에 선거광고에도 트럼프보다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반면, 그간 매달 약 200만 달러(약 22억9천만원)의 사재를 선거자금으로 출연했던 트럼프는 이번 달에는 지난 26일 현재 불과 3만3천 달러(약 3천800만원)만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낸 돈은 모두 5천600만 달러로, 당초 그가 약속했던 1억 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

[AFP=연합뉴스]

두 후보를 지지하는 외곽 후원 조직의 모금 성적도 클린턴 쪽이 월등한 우위를 보였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슈퍼 팩(PAC·정치활동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Priorities USA)은 이달 1∼19일에만 1천800만 달러(약 206억원)를 모금했다.

그동안 TV 광고에 대부분의 자금을 투입한 이 단체는 남은 10여 일간 2천100만 달러(약 240억3천만원)를 추가로 쓸 계획이다.

이에 비해 트럼프를 지지하는 슈퍼 팩인 '미국을 지금 재건하기'(Rebuilding America Now)가 이달 전반부 모금한 돈은 21만5천 달러(약 2억5천만원)에 불과했다. 지난주 기준 이 단체의 보유 자금 역시 120만 달러(약 13억7천만원)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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