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동춘 전 이사장 등 미르·K스포츠 관계자 8명 압수수색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검찰이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이틀째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지난 26일과 27일에도 미르·K스포츠재단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사무실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내 창조경제사업단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8일 오전 정 전 이사장 자택,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 등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 8명의 주거지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이사장은 최씨의 단골 마사지센터였던 운동기능회복센터(CRC)의 원장 출신이다. 정 전 이사장은 초대 이사장이었던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74)의 뒤를 이어 2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고발장이 들어온지 28일만인 지난 27일 부랴부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7일 귀국한 최씨 최측근 더 블루K 이사 고영태씨(40)를 불러 28일 오전까지 계속해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고씨는 "회장님(최씨를 지칭)이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것을 좋아했다"며 최씨의 연설문 수정의혹을 언론에 처음 폭로한 바 있다.
또 28일 오전 두 재단에 대한 자금 출연을 주도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57)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기 전인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두 재단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최씨 소유 건물 미승빌딩 등 9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전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내 창조경제사업단 관계자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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