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朴대통령, 靑-내각 쇄신안하면 사퇴하겠다"
김동현2 2016. 10. 28. 11:26
【서울=뉴시스】김동현 강지혜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쇄신에 대해 "대통령이 그걸 안하신다면 (당 지도부는) 전원 사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난 이미 다 걸었다. 특검도 수용했다. 그리고 대통령께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의 전면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고민하겠다고 했으니 일단 좀 기다려보자"며 "언론도 좀 인내해달라. 왜 이렇게 채근하고 재촉하나? 사람을 바꾸는 문제가 그렇게 쉽나"라고 박 대통령의 인적 쇄신 방안을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인적 쇄신 전까지 '최순실 특검' 협상을 전면 중단키로 한 데 대해 "야당도 국정의 한 축으로 책임이 있는 분들이 아니냐"며 "자꾸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국민과 국가를 바라보고 판단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이 사태에 대해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이런일이 되풀이 되지 않는 근본적인 재발방지책, 치유책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고치는 것으로 개헌 밖에 없다"고 분권형제로의 개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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