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올해 볼티모어의 두 번째 놀라움" <美 언론>

입력 2016. 10. 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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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월터 감독, 김현수가 마이너행 거부하자 벤치에 파묻어"

"쇼월터 감독, 김현수가 마이너행 거부하자 벤치에 파묻어"

김현수, 토론토전서 역전 투런 홈런 (토론토 AP/더 캐내디언 프레스=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9회초 홈런을 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김현수는 팀이 1-2로 뒤진 9회초 타석에 나섰으며,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해 팀을 구했다. 볼티모어는 3-2로 토론토에 승리. sjh940214@yna.co.kr Baltimore Orioles' Hyun Soo Kim watches his two-run home run against the Toronto Blue Jays during the ni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Wednesday, Sept. 28, 2016, in Toronto. (Frank Gunn/The Canadian Press via AP)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즌이 끝난 지 3주가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신데렐라' 김현수(28)에 대한 찬사는 끊이지 않는다.

미국 워싱턴 D.C.와 볼티모어 지역을 담당하는 스포츠 방송사 '모뉴멘털 스포츠 네트워크'는 2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올 시즌을 돌아보는 기사에서 김현수를 "올해 볼티모어에서 딜런 번디 다음으로 두 번째 놀라움"이라고 평가했다.

번디는 2011년 볼티모어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로,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가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해인 올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4.02로 활약했다.

현지 매체에서 김현수를 올해 처음 10승을 거둔 투수와 비교한 셈이다.

첫 2개월을 벤치 멤버로 보낸 김현수는 정확한 타격 능력을 선보이며 오른손 선발 투수가 나올 때 주전 좌익수로 활약했고, 95경기에서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을 올렸다.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자, 구단은 그에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자'고 권했다.

김현수는 계약서에 명시한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을 들어 메이저리그에 잔류했고, 일부 팬은 홈 개막전에서 그에게 야유를 보내기까지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힘겹게 첫발을 디딘 김현수는 실력으로 구단과 팬의 마음을 돌렸고, 9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9회 대타 역전 홈런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매체는 "김현수가 구단의 마이너행 제안을 거부하자, 벅 쇼월터 감독은 그를 정규시즌 2개월 동안 벤치에 파묻어버렸다. 그런데도 김현수는 기회를 잡았고, 한국에서 보여준 것처럼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보여줬다. 팬의 사랑을 얻은 건 물론"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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