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왕의 반란②]임세미X오대환, 이 커플 심상치 않다

장아름 기자 2016. 10.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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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임세미와 오대환이 심상치 않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쇼핑왕 루이'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주인공 커플 만큼이나 잘 살려내고 있다는 호평을 이끌고 있는 것. 임세미는 극 중 서인국, 윤상현과도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을 그릴 줄로만 알았지만 뜻하지 않은 한 남자가 뛰어들면서 의외의 재미를 만들어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어떤 인연을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6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 연출 이상엽) 10회에서는 고복실(남지현 분) 옥탑방 앞에서 마주친 백마리(임세미 분), 조인성(오대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마리는 조인성에게 고복실이 있는 곳에 대해 물었지만 조인성은 고복실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던 말을 떠올리며 갈등했다. 그러다 고복실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강원도 산골에 동행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웠고, 두 사람은 그렇게 차에 동승했다.

임세미와 오대환이 '쇼핑왕 루이'에서 활약 중이다. © News1star / MBC '쇼핑왕 루이' 캡처

이들의 드라마틱한 에피소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조인성은 차를 타고 가다 배고프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막국수를 함께 먹게 됐다. 남다른 식탐 탓에 조인성은 과식을 하고 말았고, 이는 사건의 발단이 됐다. 차가 고속도로를 한창 달리던 중, 조인성은 배탈을 호소하기 시작한 것. 백마리는 뒤에서 달려오는 차가 무서워 '끼어들기'를 하지 못했고, 상황이 더욱 긴박해진 조인성은 참지 못하고 바지에 실례를 해버렸다. 순간 차에 진동한 변 냄새에 백마리는 괴로워 하며 울상을 지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간 두 사람의 극과 극 표정이 큰 웃음을 안겼다. 백마리는 어머니 홍재숙(윤유선 분)에게 "살면서 그런 남자 처음"이라며 오열했고 마스카라가 번진 채 펑펑 우는 백마리의 모습은 그간 얄미웠던 감정들을 단 번에 해소시켜버렸다. 조인성은 어머니 황금자(황영희 분)에게 "내가 생각해도 너무 더러운 것 같다"며 '발리에서 생긴 일' 주먹 오열 장면을 패러디했고, 황금자는 "그거 지금 알았냐"면서 "그런데 아까부터 집에서 똥내 나지 않냐"고 돌직구를 던져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런 남자가 진짜 처음"인 백마리와 자신의 굴욕에 큰 마음에 상처를 입은 조인성,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앞으로 맺어질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완전한 금수저 백마리는 자신이 사랑받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하는 캐릭터인 데다, 조인성은 능청스럽고 뻔뻔하기 그지 없는 당당한 취준생 캐릭터라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발생하는 화학 작용은 기대 그 이상이다. 특히 조인성이 백마리에게 본격적으로 호감을 느끼고 꽃 한송이를 선물하는 등 본격적인 사랑의 시작을 알렸고, 허당 악녀 백마리가 한 순간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을 만큼 활약했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쌓이고 있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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